지난달 20일(이하 현지시간) 화씨 119도(섭씨 48.3도)로 미국 내 도시지역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 신기록을 세운 미 애리조나 주에서 이번에는 홍수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16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애리조나 주 페이슨 북쪽 베르데강(江) 주변 마을에서 전날 폭우로 갑자기 강물이 불어나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또 이 지역 주민 6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현재 구조대가 투입돼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실종자 중에는 3∼6세 아동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몬순(계절풍)의 영향을 받은 강력한 폭풍우가 주말 내내 애리조나 주 남서부 지역에 몰아치고 있다"며 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애리조나 주에는 지난달 하순과 이달 초순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다 지난주부터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는 애리조나 주 최대도시 피닉스 국제공항의 오후 시간대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되기도 했다.
기상 당국은 애리조나 주의 방재 환경 등에 비춰 주 일부 지역이 홍수에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