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문이 잠긴 차 안에서 1살 아기가 우는데도 얼른 구해달라고 하기는커녕 도리어 어느 유리창을 깨는 게 수리비가 덜 들겠냐고 구조대에 물어본 중국의 한 엄마 영상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1살 아기가 차에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충칭(重慶) 시의 한 주차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아기 엄마의 황당한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문이 고장 나 아기를 꺼낼 수 없어 유리창 깨는 방법을 떠올린 구조대에게 아기 엄마가 “어느 유리창을 깨야 수리비가 덜 들 것 같느냐”고 물어봤기 때문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아기 엄마는 당장 아이를 구하는 것보다 유리창 수리비가 더 걱정된 듯하다.
여성은 조수석 유리창을 깨는 게 그나마 수리비가 덜 들 것 같다는 구조대의 말을 듣고는 “거기를 깨시라”며 뒤로 물러섰다.
중국 시나닷컴 영상 캡처.
아기를 앞에 두고 수리비를 걱정한 여성의 영상은 근처에서 지켜보던 구조대가 찍은 것으로 추정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게재돼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많은 이들은 “엄마가 맞느냐”며 “아기를 구하는 게 우선 아니냐”고 여성을 비난했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