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외교부장이 세이크 모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중동 국가 지도자와 외교수장들이 잇따라 방중하면서 중국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단교 사태로 번진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외교장관들과 연이어 만나 중재 노력에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 18일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술탄 알자베르 UAE 외교장관은 19일, 세이크 모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이 20일 각각 중국을 방문했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걸프위기에 대한 중국의 3가지 입장을 밝히며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을 강조했다. 그는 UAE 외교수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우선 모든 형식의 테러를 반대한다는 큰 목표에서 견해를 같이하고 이를 토대로 쉬운 데서 어려운 데로 점차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팔레스타인 수반, UAE 국무장관, 카타르 외교장관 등 중동 인사들이 방중한 것과 관련해 “현재 중동 정세는 갈림길에 서 있고 중동이 불안하면 세계가 평온하기 어렵다”면서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고위 인사들을 중국으로 오게 한 것은 이런 특수한 시기에 지역 국가의 협조와 협력을 강화하고 화해와 협상을 촉구하며 정세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신넷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