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 4개국의 단교 및 금수조치로 최악의 외교위기를 겪고 있는 카타르가 "우리 경제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슈알 빈 하마드 알타니 미국 주재 카타르 대사는 20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카타르의 경제는 견고하기 때문에 편안하며, 금수조치가 영원히 계속된다고 해도 카타르는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지역 및 테러와의 전쟁에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5일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바레인 등 4개국은 카타르가 테러 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혐의로 단교를 선언하고 카타르에 경제 봉쇄를 가하고 있다. 이들이 13개 요구사항을 단교 해제의 선결조건으로 제안했으나 카타르가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장기화됐다.
알타니 대사는 "카타르는 위기 해결을 위한 수 차례의 회담을 요구하며 건설적인 접근법을 보여줬다"며 "이제 사우디 측 4개국이 결정을 내리고 대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공을 사우디 측으로 돌렸다.
이는 "공은 카타르로 넘어갔다"던 림 알 하시미 UAE 국제협력부 장관의 발언과는 상반된 태도다. 사우디 측은 지난 18일 카타르에 테러와 극단주의에 대응하는 6대 원칙을 제시하고 이를 이행할 계획을 논의하라고 촉구하면서 카타르 쪽으로 사태 해결의 키를 넘겼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