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안전을 가장 위협하는 적국" 조선과 이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
미 하원은 이날 419 대 3으로 제재안을 가결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제재안은 이제 상원으로 넘겨졌으며,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서명 또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제재안에 담긴, 러시아 제재를 완화하기 전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한 조항에 반대 의견을 보였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안을 검토, 이를 지지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안으로 크렘린과 제재에 따른 경제적 파장을 우려하는 유럽국가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유럽국가들은 미 의회에 독단적인 대러시아 제재는 유럽과 미국 간 유대 관계를 훼손한다며 유럽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촉구했다.
제재안은 특히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지난해 미 대선 개입 등과 관련해 러시아 에너지 부문과 은행, 무기 제조업체 등을 겨냥하고 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러시아와 이란, 북한은 미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원은 지난 5월 조선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재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번 제재안에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조선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다.
이번 제재안이 상원에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4일 "아직 논의할 쟁점이 남아 있다"며 "제재안 통과를 말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