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들이 템플마운트(성전산)에 보안 조치로 금속탐지기를 설치했던 이스라엘의 조치를 '도발적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터키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주요 무슬림 국가의 고위 관리들은 1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에 참석해 최근 이스라엘 사태에 대해 논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OIC는 회담 이후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이스라엘의 도발적인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스라엘은 종교적 민감성을 자극하고 폭력과 긴장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이 아랍계 무장괴한들이 경찰관 2명을 살해한 것을 이유로 들며 템플마운트 보안 강화 조처를 내린 것을 두고 "(무슬림에 대한) 연좌제"라며 "이들은 팔레스타인 참배자들에게 과도하게 무력을 행사했다"고 덧붙였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우리는 알아크사 사원과 팔레스타인 보호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며 여타 무슬림 국가들에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보안 강화를 이유로 금속 탐지기 설치했지만 무슬림 측에서 "성지에 대한 일방적 통제 강화"라며 비판해 보안 조치를 원상복귀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촉발된 두 종교 간 갈등은 쉽게 진화되지 않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또한 이스라엘의 금속 탐지기 설치 철회를 두고 "(맞는 일이지만, 불충분하다"고 말하며 비판 기조를 이어갔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