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에 억류돼 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질이 6년 만에 풀려났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석방된 스티븐 맥가운(42)은 지난 2011년 말리 북부 팀북투의 한 호텔에서 스웨덴 국적의 요한 구스타프손, 네덜란드인 자크 리케와 함께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AQIM)에 피랍됐다. 당시 리케의 부인은 납치를 가까스로 피했으며 함께 있던 독일인은 저항하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살해됐다.
남아공 외무부에 따르면 맥가운은 이미 귀국해 가족과 만났다. 현재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지만 별다른 건강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안보당국은 맥가운의 석방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구스타프손이 올 6월 석방됐으며 리케는 2015년 4월 프랑스 특수부대가 구출작전을 벌여 무사히 풀려났다.
예멘을 본거지로 한 AQIM은 2012년 말리 북부를 점령한 지하드 조직 가운데 하나이지만 이듬해인 2013년 1월 말리 내전에 본격 군사개입한 프랑스군에 의해 대부분 이 지역에서 축출됐다.
이들은 그간 맥가운과 구스타프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수차례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