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건강/의료
  • 작게
  • 원본
  • 크게

에어컨 없이 못 살아? 에어컨 때문에 못 살아!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8.09일 10:21
요즘 같은 더위에 에어컨이 없는 실내는 상상하기도 싫다. 에어컨이 없던 시절엔 여름을 어떻게 보냈나 싶을 정도다.

전신을 줄줄 흐르던 땀도, 더위 때문에 머리끝까지 솟았던 짜증도 에어컨 바람 한 번에 모두 날아가 버린다.

하지만 에어컨이 만사형통은 아니다. 더위 날리려다 건강까지 날릴 수도 있다. 에어컨 탓에 생기는 병은 어떤 게 있을까?


여름 더위가 절정이다. 최근엔 습도까지 높아 '가마솥 안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이런 걸까' 싶다. 그러다 보니 어디를 가든 자연스럽게 에어컨부터 찾게 된다. 에어컨이 켜진 실내에 들어오는 순간 천국이 따로 없다. 하지만 뭐든 과유불급이다. 에어컨 바람을 지나치게 맞으면 없던 병도 생긴다. 에어컨 탓에 생기는 병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봤다.

사진 출처=시니어조선DB

냉방병

'냉방병'은 환기가 잘 안 되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증후군의 하나로 정식 병명은 아니다. 실내외의 과도한 온도 차이로 자율신경계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증상은 피로와 권태감, 손발의 부기, 두통이나 소화불량 증세로 인한 복통·설사 등이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냉방병은 냉방기구에 서식하는 세균 탓에 생기기도 한다. 필터를 자주 바꾸지 않은 더러운 냉방기구에서 나온 공기가 실내를 떠돌다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 냉방병 형태로 나타난다. 냉각탑 같은 인공 시설물에서 발생하는 작은 물방울에 포함된 레지오넬라 균이 공기 중을 떠돌다가 사람 호흡기로 감염돼 병을 일으킨다.



에어컨 알레르기

사진 출처=조선DB



냉방병이 감기·몸살·권태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에어컨 알레르기는 재채기·콧물·코막힘 등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더 특징적으로 한다. 에어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에어컨만 켜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난다.

에어컨의 찬 공기가 코로 들어가면 보통은 콧속 혈관이 수축되지만, 에어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반대로 혈관이 확장된다. 콧속 혈관이 확장되면 혈액 속 수분이 일부 빠져나오면서 콧속이 붓게 되고 콧물·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코의 혈관과 신경이 예민한 비염 환자의 약 40%는 에어컨 알레르기가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에어컨 알레르기는 *수면 무호흡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이란? 잠잘 때 기도가 막혀 숨을 못 쉬는 증상으로 고혈압,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이는 질환이다.) (▶'에어컨 알레르기' 더 알아보기)

◇ 냉방병·에어컨 알레르기를 예방하려면? 공통적으로는 실내 온도를 25~28℃정도로 설정하고, 바깥과 온도 차이는 5~8℃ 정도로 유지한다. 1시간에 한 번, 상황이 어렵다면 2~3시간에 20분씩 환기를 시킨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취침 시 배에 가벼운 담요나 이불을 덮어주는 게 도움이 된다. 또, 에어컨 알레르기 증상을 예방하려면 에어컨 필터를 최소 2주에 한 번은 청소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에 생긴 곰팡이와 세균이 공기중에 떠돌다가 코점막을 자극해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

사진 출처=헬스조선DB



겨울에 온풍기로 인해 안구의 건조함을 겪던 사람들이 여름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사용으로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건조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서 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분비 감소·증발 또는 눈물 구성 성분 불균형으로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눈이 시려 이물감·건조감 등의 자극 증상을 느끼는 눈 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안구 표면이 손상될 수 있고 시력 저하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잘 관리해야 한다.

◇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안구건조증 증상을 예방하려면 적정 습도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습도가 5% 낮아지면 안구건조증 위험이 0.87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한다. 환기하거나 가습기 등을 통해 실내 습도를 40~60% 사이로 유지하도록 한다. 또, 눈에 직접 찬바람을 맞지 않도록 조심한다.


산후풍

사진 출처=조선DB

출산이 가까워져 오면 아이가 나와야 할 산도가 넓어져야 하기 때문에, 관절을 느슨하게 하는 호르몬이 나온다. 이 호르몬은 골반만 늘어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 관절을 모두 늘어나게 한다. 늘어나 있는 관절은 평소보다 더 약해지게 되고, 이럴 때 에어컨 바람을 직접 맞았다간 산후풍에 걸릴 수 있다.

산후풍은 말 그대로 산후에 바람을 맞는다는 의미로, 산후에 찬바람뿐 아니라 찬물에 손을 담그러나 찬물에 몸을 씻는 것이 산후풍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증세는 허리나 무릎·발목·손목 등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몸 전체적으로 으슬으슬 춥기도 하다. 별다른 이유 없이 땀이 흐르며 몸이 무기력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욕이 저하되는 증세도 나타난다.

◇ 산후풍을 예방하려면? 땀을 내는 게 좋다. 땀을 적당히 내면 산후 붓기와 노폐물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준다. 주의할 점은 땀에 젖은 옷은 잘 말리고, 젖은 몸은 잘 닦아줘야 한다. 얇은 천으로 된 긴 옷을 입고, 양말과 얇은 장갑 등을 착용해 에어컨 바람을 직접 맞지 않도록 한다.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않는 한에서, 공기 전체를 다소 시원하게 해두고 지내는 것은 괜찮다.


관절염

사진 출처=헬스조선DB



관절염은 겨울에 더 심해진다. 찬바람이 관절 내 압력을 높여 염증 부위 부종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름에도 복병이 있다. 바로 에어컨이다.

찬바람은 관절 주위 근육을 뭉치게 한다. 뼈와 뼈 사이에 있으면서 마찰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관절액을 굳게 해 통증을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도 있다. 또, 에어컨에 장시간 노출되면 혈액순환이 잘 안 돼 근육과 인대로 통증 완화 물질과 영양분 등이 잘 도달하지 않을 수도 있다.

◇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다른 증상들과 마찬가지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바깥 기온과 차이를 5도 이내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관절의 통증에는 습도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되도록 50% 이하로 실내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에어컨 바람을 쐰 후에는 찜질을 한다. 찜질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고 굳은 관절을 풀어준다. 단, 류머티스 관절염의 경우엔 통증 부위에서 열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찜질은 하지 말아야 한다.




헬스조선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가수 혜은이(나남뉴스) 가수 혜은이(69)의 딸이 최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예식장에 연예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예식장에는 한때 연예계를 주름잡았던 배우들과 가수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혜은이는 3월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좋은 음악이 곧 좋은 춤 만들어" 제이홉, 자필편지 공개 '팬들 환호'

"좋은 음악이 곧 좋은 춤 만들어" 제이홉, 자필편지 공개 '팬들 환호'

BTS 제이홉, 신보 기념 자필편지…"좋은 음악이 좋은 춤 만든다"[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이 29일 "좋은 음악이 곧 좋은 춤을 만든다"고 음악과 춤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날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1'(H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연합뉴스] "재미있는 분들이 등장해서 순수한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이 '전국노래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BS 장수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이 오는

매하구시 ‘페기물 없는 도시’ 건설 전면 추진

매하구시 ‘페기물 없는 도시’ 건설 전면 추진

매하구시는 ‘페기물 없는 도시’(无废城市, ‘무페도시’로 략함) 건설사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고체페기물의 감량화, 자원화와 무해화 처리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국가와 성의 ‘무페도시’ 건설시범사업의 결책과 포치에 따라 과학적으로 계획하고 합리하게 배치하며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