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 애리조나)은 조선의 "도발"에 강한 수사(rhetorice)로 맞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내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선은 추가로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솔직히 말하자면 군사력(power)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워싱턴포스트(WP)가 조선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보도 이후 나온 것. 조선은 그 이후 괌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매케인 의원은 이날 애리조나주 지역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반응한 것으로, 이러한 강한 수사적 위협은 조선과 미국간의 긴장감만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고 이것을 NBC가 처음으로 보도했다.
그는 "이런 종류의 수사가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나는 모르겠다"면서 "달리 말하자면 과거엔 조선에 대한 접근을 좀 더 부드럽게 했지만 그것이 강한 압박(big stick)을 줬다. 시어도어 루즈벨트 전 미 대통령이 말한 대(大) 곤봉 정책(big-stick diplomacy)과 같은 것인데 내 생각엔 어떤 것을 하더라도(어떤 말을 하더라도) 우리에겐 심각한 대치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좀 더 부드럽게 압박을 주는) 전략이 구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 생각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은) 너무, 너무, 너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