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의 실수로 바람에 흩날린 지폐를 줍기 위해 도로 가운데까지 나온 시민들이 상하이(上海)에서 포착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상하이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의 한 도로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이 수천위안 상당의 지폐를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렸다.
오가는 차량과 바람에 흩날린 지폐는 순식간에 주위로 흩어졌다.
돈을 떨어뜨린 남성은 멍하니 눈앞에 벌어진 일만 바라볼 뿐이었다.
오가던 행인들이 나섰다. 어느새 몰려든 시민 20여명은 도로 가운데까지 나와 흩어진 지폐들을 주워 담았고, 어찌할 바 모르던 남성에게 내밀었다.
은행에서 돈을 찾아오던 중 아찔한 상황에 휘말렸던 남성은 자기 일처럼 도운 시민들 덕분에 다행히 돈을 모두 되찾았다.
약 1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안후이(安徽) 성에서도 있었다.
지난해 7월, 첸씨로 알려진 여성은 건널목에서 우산을 펴던 중 갖고 있던 돈 3700위안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지폐들은 순식간에 주위로 흩날렸으나, 이를 본 시민들이 저마다 주워 돌려주면서 다행히 첸씨는 돈을 모두 찾을 수 있었다.
당시 소식을 전했던 상하이스트는 “아직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중신넷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