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9일(현지시간) 조선과 미국이 상호 군사적 타격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날선 공방을 펼치고 있는 데 대해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틴 쉐퍼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린 한반도에 관한 수사적 압박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선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가 가능한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그들이 위협해 온다면 세계가 본 적 없는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할 것"이라며 성토했다.
그러자 조선은 미 공군 기지가 있는 태평양의 미국령 괌 주변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작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맞불을 놨다.
이에 대해 쉐퍼 대변인은 "군사적 선택은 핵무기로부터 자유로운 동아시아를 찾는 해답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쉐퍼 대변인은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조선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5일 채택한 추가 대조제재 결의안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하기도 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