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금전적 문제, 외도 문제, 가치관이나 성격의 차이, 배우자 가족과의 트러블 등 부부 별로 겪는 문제들은 정말 다양하다.
오늘은 워킹맘들에게서 나타나기 쉬운 부부 갈등의 위험신호들에 대해 알아보자.
이러한 신호들을 감지하고 발빠르게 대처한다면 부부간의 갈등으로 확산되지 않을수 있지만 만약 이러한 신호가 있음에도 그냥 무시한다면 악화되여 부부 문제로 고착화될수도 있다는것을 명심해야 한다.
1. 슈퍼우먼 콤플렉스
하루 24시간이라는 고정된 시간가운데 육아, 살림, 일까지 완벽하게 한다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임에도 워킹맘들은 스스로에게 너무 높은 기준을 적용해서 늘 '슈퍼우먼 콤플렉스'에 시달린다.
아이들도 엄마가 슈퍼우먼이 아님을 알고 있다. 일때문에 바쁜 엄마가 자기를 못 챙겨주는 그 순간은 속상하고 슬프지만 왜 그러는지 리유를 설명하면 아이들은 곧잘 엄마의 처지를 리해한다.
심지어 엄마의 일을 고사리같은 손으로 도와주려고 애쓰기도 한다.
늘 촉을 세우며 긴장한 채 모든 일에 완벽을 추구하는 슈퍼우먼 엄마보다 약간 어설프고 부족하지만 더 많은 사랑을 주는 따뜻한 엄마가 되여보자.
또한 남편과의 협상을 통해 집안일도 다시 분담할 필요도 있다.
그러려면 먼저 남편들의 생각의 전환이 필수적!
전반적인 집안일 분담을 비슷하게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2. 개인시간의 필요성을 과소평가함
한정된 시간안에 엄마로서, 안해로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모두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나'의 희생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희생도 한두 번이지, 기약없는 희생은 결국 자신의 삶을 힘들고 팍팍하게 만든다. 매일매일 지치고 힘든 가운데 불쑥 올라오는 짜증과 화는 자신은 물론이고 아이와 남편에게도 좋을리가 없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며, 타인을 만족시키기위해 노력하고 살았으면 됐다.
하고 싶은것이 있거나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그런것들을 내 일상에 하나하나씩 적용하고 실천해야한다.그래야 나도 살고 아이도 살고 남편도 살게된다.
3. 정작 자기를 사랑할 줄 모름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채 분주하게 타인을 향해 베푸는 친절과 호의는 위험하다. 아이에게, 남편에게 혹은 친구에게 "내가 희생한다"고 생각하면서 베푸는 사랑과 친절은 상대방에게 동일한 무게의 사랑과 존경을 기대하고 요구하게 되여있다.
자기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타인의 행동에 대해 너그럽게 반응하며 타인을 향한 베품이나 사랑을 "내가 희생했다"는 개념으로 리해하지 않는다.
나 자신을 진짜 사랑할줄 아는 사람이 아이를, 남편을, 친구를 한 명의 독립된 개인으로 존중하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관계를 맺을수 있고 진짜 사랑을 줄수 있다.
4. 앙심을 품고 싸우고 이에 대한 사과는 잘 하지 않음
부부가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 의견이 충돌되여 싸우게 될 때도 있다. 서로를 향해 인격 모독, 부끄러운 과거 들추기, 비난하기 등의 날카로운 말들을 토해내곤 한다.그런데 싸움의 순간이 지나고 화해를 한다해도, 이에 대한 사과를 잘 하시나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것 같다.
이렇게 부부싸움으로 입은 상처는 오해를 불러 쌓이고 쌓여 서로의 불신으로 확대되고 대충 덮어버리고 억지로 넘겨버린 잘못된 화해도 결국 부부관계를 악화시키게 된다.
5. 상대방에 대해 지루해함
배우자를 이미 다 안다고 생각하며 질려하는것은 배우자의 미처 몰랐던 새로운 점들을 발견할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는 셈이다.
특히 각자의 일과 육아에 지쳐있는 현재와 결혼전 련애할때를 비교하면서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잃었다고 생각한다거나 이미 볼것 안볼것 다 나눈 사이라 더이상 새로울것도 없다는 식으로 대하는것은 금물이다.
오래동안 함께 한 부부는 어느 순간 상대가 지금도 자신만의 생각, 감정, 경험을 가진 하나의 온전한 세계라는 사실을 잊곤한다. 상대의 색다르고 독특한 모습들을 포착해서 계속 탐구하는것은 커플 사이를 더 깊게 해준다.
부부 갈등을 예고하는 5가지 전조증상! 만약 이 중 해당되는 증상이 있다면, 갈등으로 이어지기전 빨리 해결하셔서 건강한 부부 생활 하시길 바란다.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