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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레미콘 정영수 리사장 페기물을 보물로 재생

[기타] | 발행시간: 2017.08.14일 09:46
일본 기술 도입한 선진 분리기 개발에 성공

“저 페기물도 다 돈이예요.” 회사내 한쪽 켠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레미콘페기물을 가리키며 정영수 리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제가 레미콘만 24년 쭉 해왔는데 1년에 생산량을 10만립방으로 쳐도 페기물을 운반해 버린 돈이 10만원입니다. 허허,그러니 지금까지 240만원을 환경 오염시키며 버린 셈이죠.”

일전 심양안동레미콘산업유한회사에서는 일본에서 도입한 선진기술로 레미콘페기물 분리기 개발에 성공, 따라서 레미콘회사마다 가장 골치거리인 레미콘페기물을 다시 원자재로 재활용할 수 있어 원가 절감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십년간 한 우물을 파온 정영수 리사장은 심양 혼하강에 10개 다리 공사와 도선공항 T3 고가다리공사 등 주요 기초 인프라시설공사에 레미콘을 납품하여 료심지역 레미콘업종에서는 베테랑으로 알려오고 있다.

그러나 날로 치렬해지는 동종업계간 무질서 경쟁과 부동산산업 불경기로 이어지는 ‘한파’ 로 하여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재 심양시만 크고 작은 레미콘회사가 100여개가 된다. 안동레미콘은 부단한 기술개발과 품질 보장, 특히 동계공사에 납품하는 레미콘 생산 공급으로 우뚝 설 수 있었지만 경제뉴노멀의 영향은 피할 수 없었다.

거기다 가장 큰 골치거리는 레미콘페기물 처리였는데 몇년전만 해도 불법으로 페기할 수 있었지만 날로 엄해지는 환경부문의 단속으로 페기하지 못하고 회사내에 쌓아두었다. 날로 높아가는 페기물 더미와 고민도 깊어가던 정사장은 선진국에서는 페기물을 재활용한다는 정보를 듣고 지난해부터 일본과 한국에 가 직접 고찰하였다. 그러나 쉽게 핵심기술을 얻을 수 없었는데 다행히 그와 수년간 정분과 교류를 이어온 오사까의 한 친구가 관련 기술도면을 제공해주었다.

살아남기 위한 경쟁의 몸부림 속에서 원가절감도 기술개발, 품질보장 못지 않게 중요함을 피부로 느껴오던 정사장은 도면을 면밀히 검토하여 기술진과 함께 기계 제작에 들어갔다. 기계 제작에서 설치,시운전까지 3개월 남짓 씨름 끝에 자체로 제작 설치한 분리기를 가동하였다.

기자가 며칠전 정보를 받고 달려가보니 분리기가 예상대로 잘 돌아갔다. 과거에는 콩크리트 세차 페기물을 아무데다 버렸고 잘 썩지 않아 심각한 환경오염원이 되였다. 그러나 분리기를 통해 세차한 페기물이 골재는 골재 대로 모래는 모래 대로 분리 수거되면서 버릴 것이 하나도 없었다. 1립방메터에 75원으로 치면 이를 분리 수거하는데 드는 전기비와 기름값은 5원 좌우, 페기물 재활용으로 1년에 3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분리기를 만드는데 투자가 얼마인가고 묻자 정사장은 75만원에서 80만원이 소요되지만 자체로 제작했기에 원가가 많이 절감돼 50만원 정도라며 1년 반이면 그 투자를 회수할 수 있다고 하였다.

“골재나 모래는 재생이 가능한 자원이 아닙니다. 기업은 부단히 원가를 절감하여 자원랑비를 막아야 합니다.” 현재 회사내에 무져둔 레미콘페기물도 한달이면 거뜬히 분리 수거할 수 있다고 한다.

심양레미콘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정영수 사장은 분리시설을 협회 차원에서 널리 보급하여 심양레미콘 생산과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정부에서도 단속과 동시에 좋은 기술과 제품을 보급하도로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레미콘제품 생산기술을 더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기술진을 한국에 파견하여 지하용 통신박스통로를 제품화하여 저가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오지훈 기자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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