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력 싱크탱크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변덕스럽고 충동적"인 성격과 조선의 군사기술 진전을 이유로 들면서 "제 2의 한국전쟁이 실제적으로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날 런던의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맬컴 차머스 부소장은 이같이 전망하면서 영국 정부가 조-미 간 전쟁 발발에 신속하게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미 간 긴장은 최근 수개월 동안 고조돼 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엔 "조선이 현명하지 않게 행동할 경우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in place) 장전 완료됐다(locked and loaded)"고 말하기도 했다.
차머스 부소장은 조선은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변덕스럽고 충동적"이라고 지적하며 한반도에서 "위험한 혼합(mix)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쟁이 시작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 내로 영국 총리실로 전화해 지원을 요청할 것이다"면서 "영국 총리는 냉전 시기 이후 가장 중대한 전략적 충격의 하나가 될 이 문제에서 몇시간 내에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머스 부소장은 이 결정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입장이 취해지기 전에 여러 차례 협의와 고려를 위한 시간이 별로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의 대응은 '누가 무력 싸움을 시작했는지'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차머스 부소장은 영국은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이 싸움을 명백하게 시작했다면 "강한 정치적 지원" 이외에는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차머스 부소장은 미국이 전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 대응은 달라야 한다면서 이 시나리오에선 영국의 대응은 외교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충돌의 확산을 제한하기 위한 협상을 중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