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에 빠진 아내 앞에서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노래 부른 80대 노인 영상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인민망 등에 따르면 앞선 14일 리스핀 공식 유튜브 채널에 1분여 분량의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신장(新疆)웨이우얼 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의 한 병원에서 찍은 것으로 알려진 영상은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 앞에서 54번째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81살 노인을 보여준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노인은 장미 6송이와 사탕 등을 손에 쥔 채 아내를 바라봤다.
슬픔을 삭인 노인은 “여보, 내가 장미와 사탕을 가져왔어”라며 “언젠가는 함께 결혼기념일을 축하할 수 있겠지?”라고 물었다.
노인은 간호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아내에게 평소 부부가 좋아했던 노래를 불러줬다.
결혼식에서 아내의 얼굴을 쳐다보는 남편의 마음이 녹아난 곡으로 알려졌다. ‘당신의 눈은 빛나고, 얼굴은 막 피어나는 장미처럼 아름답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노인의 아내가 어떤 이유로 혼수상태에 빠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세상 무엇보다 진하다” “할머니께서 얼른 일어나시기를 바란다” “이게 진정한 사랑”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중신넷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