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차면 임신이 안 된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정말 손발이 차면 임신이 안될까? 단호하게 ‘아니요’라고 답할 수 있다. 손발이 차다고 임신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차가운 손발은 임신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자궁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이다.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여성들의 대부분은 운동부족이다.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은 움직여 열을 발산하게 되어 냉증해소와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을 준다.

수족냉증 해소를 위해 신체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위한 운동은 하루 5~10분 정도의 스트레칭으로도 충분하며 잠자리 들기 전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아랫배와 자궁이 하면 임신이 어려울까? 자궁이 찬 것을 실제로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한사(차가운 기운)는 엉키고 뭉치는 성향이 있는데 많은 양의 혈액이 모여있는 혈실인 자궁에 한사가 쌓이게 되면 자궁 냉증을 유발하고 냉증은 피를 뭉치게 해 어혈을 만들어 다양한 자궁병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생리 덩어리, 생리통 등과 같은 생리 이상과 질염은 자궁의 차다는 신호이므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관찰할 필요가 있으며 평소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평소에는 하복부의 온도를 높여줄 수 있도록 좌훈이나 온찜질팩의 사용을 습관화하고 평소 찬 물, 찬 음료수의 섭취는 줄이고 에어컨의 사용을 줄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