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최연소 노벨상 수상자이자 파키스탄의 여성 교육 운동가인 말랄라 유사프자이(20)가 올 가을 영국 옥스퍼드대에 진학한다.
말라라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통해 옥스퍼드 대학으로부터 온 입학허가서 사진을 첨부하며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말랄라는 새학기부터 옥스퍼드대 레이디 마거릿 홀 칼리지에 진학해 철학, 정치학, 경제학 등을 공부하게 된다. 그는 지난 3월 (고교 성적에서) 3개의 A학점을 받으면 입학이 가능하다는 옥스퍼드대의 제안을 받았다.
유사프자이는 여성의 인권을 박탈하는 등 탈레반의 악행을 고발하는 글을 영국 BBC 블로그에 '굴 마카이'란 필명으로 올리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로 인해 지난 2012년 하교하던 스쿨버스 안에서 탈레반 병사가 쏜 총에 맞아 두개골 일부를 들어내는 대수술을 받아야했다. 기적적으로 2013년 1월 퇴원했으나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영국에서 아버지, 친척 등과 살아 왔다.
2014년에는 탈레반의 살해 위협에도 어린이 교육과 여성 인권 향상 활동을 펼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지난 4월부터 유엔 평화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말랄라는 "옥스퍼드대에 가게 되어 너무 신난다"며 기쁨을 전했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