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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행인들에게 무료로 차 나누어준 70대 노부부, ‘갈증은 차로 해소’

[기타] | 발행시간: 2017.08.18일 13:53

78세 류수친(劉淑欽) 씨

류수친(劉淑欽) 씨의 아내가 냄비 뚜껑을 닫으며 물 끓일 준비를 하고 있다.

선융(沈勇, 왼쪽) 씨가 류수친(劉淑欽) 씨의 하루 일과를 체험하기 위해 물을 길어오고 있다.

선융(沈勇, 뒤) 씨가 류수친(劉淑欽) 씨의 하루 일과를 체험하기 위해 물을 길어오고 있다.

류수친(劉淑欽) 씨의 아내가 곽향(藿香)을 따왔다. 곽향은 무더위에 갈증을 해소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류수친(劉淑欽) 씨의 아내가 곽향(藿香)을 썰어 차에 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류수친(劉淑欽) 씨의 아내가 곽향(藿香)을 차에 넣고 물을 추가적으로 붓고 있다.

류수친(劉淑欽) 씨의 아들과 선융(沈勇) 씨가 차가 들어 있는 항아리를 마을 입구로 옮기고 있다.

마을 입구를 지나는 장사꾼들과 사람들은 무료로 차를 마실 수 있다.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8일] “우물이 마르지 않으면 찻잔도 마르지 않는다” 쓰촨(四川, 사천)성 루저우(瀘州, 노주)시 나시(納溪)구에 사는 78세 류수친(劉淑欽) 씨는 15년째 무료로 주변 사람들에게 차를 나누어주고 있는데 최근 류수친 씨의 이런 행동이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류수친 씨는 루저우시 나시구 황줴바(黃桷壩)촌의 한 산 입구에 살고 있다. 류수친 씨는 2002년부터 아내와 함께 무료로 사람들에게 차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15년의 세월이 흘러 돌길은 시멘트길로 바뀌었지만 그의 이런 선행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류수친 씨는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하루에 3~4통 정도의 물을 끓여야 돼요”라고 설명했다. 최근 차시구에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최고 온도는 39.4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일부 산간지역에서는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류수친 씨는 항상 황줴바촌 입구에서 사람들에게 무료로 차를 나누어주고 있다.

그는 “매년 돤우제(端午節, 단오절)부터 중추제(中秋節, 추석)까지 일반적으로 하루에 2통 정도의 물을 사용하는데 날이 더우면 물을 3통 정도 준비해야 돼요. 날씨가 너무 더우면 시간을 조금 늘리고요”라고 말하며 15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무료로 차를 제공해왔다고 설명했다. 산 입구 쪽에 살고 있는 그는 이렇게 하루하루 정성을 다해 사람들에게 차를 제공하고 있다.

찻잎은 산에서 자라는 백차(白茶)를 사용하며 봄에 채집, 볶기, 말리기 등을 실시하고 직접 재배한 곽향(藿香)을 첨가해 더위와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두 사람의 아들인 류창밍(劉昌明) 씨는 “돤우제가 지나고부터 아버지는 날이 밝기 시작하면 우물로 가서 물을 길어오시고 어머니는 냄비를 씻고 불을 집혀 물을 끓일 준비를 해요”라고 두 사람의 정성을 소개했다. 아들은 자신의 부모님이 처음에는 재미로 며칠 하시다가 그만두실 줄 알았는데 15년간 하실 줄을 꿈에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15년의 시간 동안 류수친 부부는 100톤가량의 물을 사용했고 약 5만여 명의 사람들에게 차를 무료로 제공했다.

현재 두 부부는 더 이상 물을 직접 끓이지 않아도 길을 지나던 행인들이 무료로 차를 마실 수 있게 된 사실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 현지에서 농촌 체험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선융(沈勇) 씨와 조카 선런차오(沈仁超) 씨가 두 부부의 선행을 이어 주변 행인들에게 차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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