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STX조선해양 선박 폭발사고…협력업체 근로자 4명 사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경남 창원에서 건조 중인 STX조선해양 석유운반선에서 폭발 사고가 나 4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들은 휴일에도 작업에 나섰던 협력업체 직원들로 12m 깊이 탱크 내에서 도장작업을 하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 대원들이 12m 깊이의 탱크 내부로 조심스럽게 진입합니다.
하지만 생존자는 없었습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 조선해양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쯤.
건조하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내 RO 탱크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 사고로 탱크에서 도장작업을 하던 53살 임 모 씨 등 근로자 4명이 숨졌습니다.
[공두평 / STX조선해양 홍보팀장] "총 8명의 작업자가 (사고 현장) 주변에 있었는데 숨진 4명은 사고가 난 탱크에서 작업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들은 휴일인 일요일에도 작업에 나섰던 협력업체 직원들이었습니다.
[유가족] "(주말 근무는 거의 매주 하셨었나요?) 많았죠. 일이 바쁘면 무조건 해야하는 것이니까. 하청(하도급) 이라서…"
사고 선박은 7만4천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으로 그리스 선박회사에서 발주해 오는 10월 말 인도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잊을만 하면 되풀이 되는 조선소 대형 참사.
휴일에 일어난 사고인 데다 피해자가 모두 협력업체 소속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조성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