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20일 말레이시아의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G) 조직위원회를 비판했다. 대회 가이드북에서 인도네시아 국기가 거꾸로 인쇄됐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로 적색과 백색이 있는 인도네시아 국기는 이번 실수로 폴란드 국기와 흡사한 모습이 됐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에선 '말레이시아, 창피한 줄 알아라(shameonyoumalaysia)'가 가장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가 됐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수도 자카르타에서 취재진에 "국가적 자존심"이 관여된 문제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인도네시아 올림픽 위원회의 에릭 토히르 위원장은 이번 실수는 "부주의함을 보였다"면서 가이드북 교체를 요구했다.
이 가이드북이 전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귀빈들에게 배포됐고, 인도네시아 국기만 잘못 인쇄돼 인도네시아 측 항의의 정도가 강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이에 하이리 자말루딘 말레이시아 청년체육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의도적인 악의는 없었다"며 사과했다. 하이리 장관은 인도네시아 대표단을 만나 공식적으로 사과할 예정이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