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기다려!” 중국 쓰촨 실종자 아빠의 애타는 절규
6월 4일, 쓰촨(四川, 사천) 청두(成都, 성도)시에서 왕밍칭(王明淸)이 차를 운전하고 있다. 차 안에는 딸을 찾는 소식이 쓰여진 작은 카드가 놓여져 있다.
“딸아, 기다려!” 중국 쓰촨 실종자 아빠의 애타는 절규
6월 4일, 쓰촨(四川, 사천) 청두(成都, 성도)시 주옌차오(九眼橋), 왕밍칭(王明淸)과 그의 아내 류덩잉(劉登英)이 딸을 잃어버린 장소에서 회상하고 있다.
“딸아, 기다려!” 중국 쓰촨 실종자 아빠의 애타는 절규
6월 4일, 청두(成都, 성도)시 룽취안이(龍泉驿)구 스링(十陵)진에서 왕밍칭(王明淸)이 집에서 딸을 찾는 작은 카드들을 정리하며 차량 운행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딸아, 기다려!” 중국 쓰촨 실종자 아빠의 애타는 절규
6월 4일, 청두(成都, 성도)시 룽취안이(龍泉驿)구 스링(十陵)진에서 왕밍칭(王明淸)이 실종자 찾기 프로그램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6월 4일, 청두(成都, 성도)시 룽취안이(龍泉驿)구 스링(十陵)진에서 왕밍칭(王明淸)이 가족사진을 꺼내 뒷줄 중간의 비워둔 자리를 짚으며 보여준다. 그것은 딸 왕치펑(王啓鳳)의 자리를 비워둔 것으로, 그 빈자리가 채워지는 그날을 계속해서 기다린다고 그는 말했다.
6월 4일, 청두(成都, 성도)시 룽취안이(龍泉驿)구 스링(十陵)진에서 왕밍칭(王明淸)이 집에서 실종된 딸의 사진을 보고 있다.
6월 4일, 청두(成都, 성도)에서 왕밍칭(王明淸)이 인터넷 예약 택시에 탑승한 승객에게 본인의 실종된 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6월 4일, 청두(成都, 성도)시 룽취안이(龍泉驿)구 스링(十陵)진에서 왕밍칭(王明淸)이 차량을 운행하기 전에 차량에 묻은 빗물을 닦고 있는 모습이다.
[인민망 한국어판 8월 21일] 인터넷 예약 택시의 운전기사인 왕밍칭(王明淸•49세)에게는 23년 동안 계속해서 애타게 찾으며 기다리고 있는 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23년 전 실종된 딸 왕치펑(王啓鳳)이다.
1994년 1월 8일, 왕밍칭 부부가 딸 왕치펑을 데리고 청두(成都, 성도)시 주옌차오(九眼橋) 길가에서 과일을 팔던 중 왕밍칭이 잔돈을 바꾸러 간 사이에 딸 왕치펑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아침에는 세 식구가 즐겁게 문을 나섰는데, 돌아올 때는 저와 애 엄마뿐이었어요”라고 왕밍칭이 눈물을 흘리며 회상했다. 딸을 잃어버린 후, 왕밍칭 부부는 청두에서 고향인 쓰촨(四川, 사천) 안웨(安嶽)현까지 실종 신고도 해보고, 신문에 실종 보도도 내고, 사방으로 찾아다니며 여기저기 분주히 뛰어다녀도 봤다. “딸을 찾아 다닐 때 제가 비로서 아빠인 것이 실감이 나요”라고 말하던 왕밍칭은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아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2014년, 인터넷 예약 택시 운전기사로 일하는 왕밍칭은 사람들이 그를 도와 딸을 찾는다는 소식을 널리 알려주길 바라는 마음에 모든 승객에게 본인이 딸을 찾고 있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가족을 찾으면서, 99.9%의 사람들 모두가 저를 도와주고, 이것이 저를 더욱 강해지게 해요”라고 그가 말했다. 몇 년 동안, 그가 태웠던 승객들은 1만 명이 넘는다. 이 수많은 승객들 모두가 그의 이야기를 널리 퍼뜨렸을 것이고, 따뜻한 실종자 가족 찾기 릴레이도 이 도시에서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그는 실종된 지 오래된 딸이 어느 날 본인의 차량에 타 “아빠, 제가 돌아왔어요”라고 말하는 상상을 수없이 했다고 전했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신화사(新華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