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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국토 전역이 미사일 발사장… 21곳에서 쐈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8.31일 07:27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9일 평양 순안공항의 ‘화성 12형’ 발사 현장에서 지도를 보고 있다. 김 위원장 옆 모니터에 미사일 예상 궤적(붉은 선 안)이 나와 있다. 실제 궤적과 유사하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장소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북한 전역이 미사일 발사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29일에는 처음으로 수도 평양의 순안공항 활주로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이 발사됐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수도에서 첫 발사 훈련을 진행한 화성포병들 가슴은 전투적 열광으로 세차게 뛰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그간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임의의 장소’ ‘임의의 시간’을 강조해 왔다. 한·미연합자산이 포착하기 어렵거나 한·미 군 당국이 예상치 못한 장소를 골라 기습공격의 위험성을 높이고 대응할 여유를 주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김 위원장 집권 이후 미사일 발사 장소는 확연히 다양해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만 해도 단거리 미사일은 주로 강원도 깃대령과 원산 인근, 대포동 미사일 같은 장거리 미사일은 함경북도 무수단리(대포동의 현 지명)에서 발사됐다. 이들 지역은 모두 해안과 가까운 곳이다. 하지만 최근 미사일 발사장소가 해안가에서 내륙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보고서를 인용, 1984년 이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장소는 21곳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가 빈번한 장소는 평북 구성시 방현비행장 부근과 함경남도 신포 일대다. 이 중 방현비행장은 후방 내륙지역이다. 내륙은 발사 실패 시 주민 및 건물 피해가 우려돼 기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사일을 발사하기엔 적절치 않다. 미사일 전문가는 “북한이 내륙지역 발사를 시도했다는 것은 해당 미사일의 기술력을 자신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지난 5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 9차례 중 5차례가 내륙에서 실시됐다.

방현은 북한이 지난해 10월 중거리미사일 무수단, 올 2월 고체추진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을 발사한 곳이다. 5월 IRBM ‘화성 12형’, 7월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 발사장소도 방현 일대였다. 방현에는 공군 비행장이 있고 인근에는 미사일기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동성과 장비 지원이 편리하다. 북한은 이곳이 중국 국경과도 가까워 미국의 선제타격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듯하다.

함경남도 신포시는 인근에 마양도 잠수함기지와 신포 조선소가 있는 곳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단골 발사장소다. SLBM ‘북극성 1형’이 주로 이곳에서 발사됐다. 해안지역인 신포는 실패 가능성이 있는 신형 미사일의 시험발사 장소로도 활용된다. 게다가 안개가 자주 끼어 미군 정찰자산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7월 28일 ICBM급 ‘화성 14형’은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됐다. 중국 국경과의 거리가 50여㎞에 불과한 만큼 미국이 선제타격을 시도했다가 자칫 중국 영토를 타격할 수 있는 위험지역이다. 미국 본토 타격이 목표인 이 미사일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다양한 지역을 미사일 발사장으로 삼고 종횡무진 다니는 것은 근본적으로 최근 이동식발사대(TEL)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스커드 계열 미사일용 60여대, 노동 미사일용 35대, 무수단 미사일용 10대 등 110여대의 TEL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 도입한 신형 TEL을 포함하면 200여대를 운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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