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투하한 불발탄이 3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제거·해체됐다.
.
최근 프랑크푸르트 시 서부 건설현장에서 발견된 불발탄은 무게 1.8t(약 4000파운드)의 대형 규모로, 이날 불발탄 제거 작업을 위해 건설현장 반경 1.5㎞ 이내 주민 6만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독일에서 불발탄이 발견되는 것은 비교적 흔한 일이지만 이 같은 대피 규모는 2차대전 종전 이후 최대 규모였으며, 시민들은 정부가 지정한 대피소 등으로 몸을 피했다. 구급차 수십대도 동원돼 거동이 어려운 주민들의 대피를 도왔다.
당국자들은 이 불발탄이 터졌을 경우 프랑크푸르트 시 서부 전체에 걸쳐 광범위한 피해를 초래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은 2차대전 중 독일에 130만t이 넘는 폭탄을 투하했는데 이 가운데 약 10% 정도가 불발탄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