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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도 안 피우는데...여성 폐암 증가, 왜?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9.08일 08:09

폐암은 높은 사망률과 낮은 생존률을 가진 암이다. 지난 2015년 통계청의 사망원인 발표 자료에서 한국인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폐암의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이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담배를 피우지 않는 폐암 여성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남성 폐암 환자수는 나날이 줄고 있는 반면 여성 폐암 환자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이 여성 환자들의 상당수는 비흡연자다. 국립암센터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폐암 수술 환자 2948명 중 여성 환자는 831명이며 이 중 88%(730명)이 평생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여성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률이 높아진 이유는 뭘까. 아직 명확히 규명된 부분은 아니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요리 시 발생하는 연기, 대기오염, 미세 먼지 등이 주요한 원인일 것으로 보인다.

집안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할 것 같지만 사실상 주방에서 사용하는 가스레인지 때문에 공기의 질이 좋지는 않다.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폼알데하이드 등의 오염물질과 육류나 생선을 굽고 튀길 때 발생하는 연기도 원인이 된다. 요리할 때 창문을 열고 주방 후드를 작동시켜 환기를 시켜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같이 실내생활을 하는데 왜 남성보다 여성의 폐암 발생 증가율이 높은 것일까. 이는 여성의 폐 용량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대기 중의 발암물질과 미세먼지가 폐에 침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폐암은 담배 때문에 발생하는 병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담배를 태우지 않는 여성들에게도 나타난다는 점에서 좀 더 다양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 또 암이 진행된 이후에도 기침이나 가래 등 감기 증상 정도만 나타날 수 있어 진단이 쉽지 않은 만큼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기침은 폐암 환자의 50~75%가 호소하는 가장 흔한 증상이다. 열이나 콧물 없이 기침만 계속 난다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특별한 이유 없이 쉰 목소리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폐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쌕쌕거리는 숨을 의미하는 천명, 호흡곤란, 쉰 목소리도 폐암의 초기증상이다.

흡연 외의 요인으로 폐암이 발생하는 위험률이 높아지는 만큼 비흡연 여성도 폐 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에 따르면 흉부 X선 촬영은 폐암을 발견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초기 암의 크기가 작으면 발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저선량 흉부CT 검사도 받아보는 것이 좋다는 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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