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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21cm' 선천적 장애 극복하고 '발레리나' 꿈 이룬 여성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9.11일 08:17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제 '꿈'을 비웃으며 코웃음을 쳐도 나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꽉 막힌 '편견'을 깨트리며 아름다운 '발레리나'의 역사를 새로 쓴 여성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척추가 휘고 목이 굽는 선천적 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히 발레리나의 '꿈'을 이룬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 출신 여성 티파니 지젤(Tiffany Geigel, 32)은 희귀 질환 중 하나인 '자코 레빈 증후군'이라는 발육 장애를 앓고 있다.

'자코 레빈 증후군'은 안면, 머리, 팔다리의 기형을 동반한 선천성 흉추골과 갈비뼈 기형으로 인한 흉곽 축소를 나타내는 질환이다.

태어날 때부터 이 난치성 희귀 질환을 앓은 티파니는 또래 아이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늘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와 친구들의 놀림 속에 살아왔다.

사춘기 시절, 극도의 외로움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지만 티파니는 자신이 가진 '꿈' 하나만큼은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작은 동작 하나하나에도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발레리나'가 되는 것이 바로 그 꿈이었다.

티파니는 어렸을 때부터 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평소 그냥 숨을 쉬는 것도 힘들어할 만큼 호흡이 딸렸지만 춤만 추면 훨훨 날아다니고는 했다.

이런 딸의 재능을 알아본 부모는 티파니가 세 살 되던 해부터 댄스 수업에 보내며 "너는 뭐든지 할 수 있고, 뭐든지 꿈 꿀 수 있는 아이야"라고 응원해줬다.

엄마, 아빠의 응원 덕에 티파니는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 나갔고, '121㎝'라는 작은 키로 '발레리나'로 데뷔하는데 성공했다.

무용 분야 외에도 탭댄스, 재즈, 살사 등 춤이라면 뭐든 자신 있는 학생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댄스 교사로 성장했다.

티파니는 "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할 수 없다며 내 꿈을 짓밟기 보다 뭐든 할 수 있다고 응원해준 부모님 덕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춤은 내 삶에서 결코 떼어낼 수 없는 부분"이라며 "나의 열정을 관객들에게 아낌없이 보여줄 수 있을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고 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는 삶을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나를 보고 희망을 찾는 이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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