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연수현 습지공원은 울긋불긋한 많은 천막이 자리를 잡았고 경쾌한 조선민족음악이 울려퍼지면서 아침일찍부터 많은 사람들로 흥성거렸고 명절의 분위기가 차넘쳤다.이날 전현 조선족로인들이 이 자리에 모여 협회설립 26주년을 기념하는 경축행사를 펼쳐게 된것이다.
행사에는 진내의 6개 소조와 현산하 6개분회와 현내 부분 조선족들 총 300여명이 참가하였다.
그중에는 140리 길을 멀다하지 않고 달려온 선봉촌의 26명 로인들과 고령에도 아침일찍부터 행사장에 도착한 성광촌 로인들의 높은 열정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9월3일은 협회설립 26주년 기념일이며 협회가 결정한 로인절이다.
연수현 조선족총회는 초창기에 활동실이 없었고 회원수는 40여명으로부터 지금은 300여명으로 증가하였고 170평방미터의 활동실도 마련하게 되였다.각촌의 로인협회는 활동실이 구전히 갖추어져있고 경작지가 있어 활동경비도 넉넉히 해결할수 있다.
협회는 26년간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선후로 할빈시의 '선진로인협회', 전국조선족로인협회의 '선진집체',백계준회장은 '모범회장'으로 당선되였다.
이날 연수진 조선족로년협회의 광장무로 막을 올린 문예공연은 '사과풍년' '우리네 장단 좋네'등 무용으로 이어졌고 성광촌로인협회의 '설산라모'의 장족춤과 흥겨운 조선민족무용은 참가자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이 끝난후 로인들의 신체에 알맞는 유희를 조직하였는데 쇠줄고리던져 병목걸기. 축던져 물병넘어뜨리기. 공들고 이어달리기.맥주병 낚아올리기 등 오락활동이 재미있게 펼쳐졌다. 놀이가 끝나자 행사에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 기념품을 발급하였다.유희가 끝난후 각분조와 분회에서는 각자가 가져온 음식을 푸짐히 차려놓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총회에서 제공한 맥주와 소주를 마시고 흥에 겨워 노래자랑,장기자랑,신나는 춤으로 뜻깊은 하루를 즐겁게 보내였다.
/윤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