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조선핵문제를 정치적 수단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구테흐스 총장의 관련 발언에 대해 "국제사회는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외교적 수단을 통한 문제 해결에 대해 고도로 공통된 인식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유관 각국과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화 대변인은 "이러한 문제 해결 방향은 확실하고 명확한 것"이라며 "문제는 어떻게 이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가"라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이 조선핵 문제 해결책으로 제안한 쌍중단(雙中斷·조선 핵·미사일 발사와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거론하며 "쌍중단만이 현재 한반도가 처한 곤경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고, 돌파구를 찾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화 대변인은 조선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구테흐스 총장이 중재자로 나서는 데 대한 중국 측의 입장을 묻자 "이미 여러 차례 반복했듯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입장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앞서 구테흐스 총장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에서 조선핵 문제 해결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참여시키려 계획하고 있다는 등 평화적 방식의 조선핵 문제 해결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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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