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남부 디카르주의 주도 나시리야 부근에서 14일(현지시간) 차량 폭탄과 총격으로 두 건의 테러가 동시에 자행돼 83명이 숨지고 9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이 지방의 의료기관 소식통이 말했다.
디카르주 보건국의 자심 알-칼레디 국장은 신화통신과의 전화에서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자 중에는 이란 사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칼레디는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사망자가 50명 부상자가 87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사상자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날 오후에 일어난 쌍둥이 테러는 나시리야 시 서부 파다크 지역의 한 레스토랑을 총기범들이 공격하면서 시작되었고, 그 동안 그 레스토랑 부근의 한 군검문소에서는 폭탄이 실린 차량이 폭발했다고 이 지역 소식통이 전했다.
현장에 출동한 이라크 보안군은 범인들과 교전, 그 중 4명을 사살했다고 디카르주 보안군 사령부가 발표했다.
이날 오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는 이 쌍둥이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온라인 성명을 통해 밝히고 자살폭탄 테러로 레스토랑과 검문소를 동시에 노렸다고 말했지만 아직 신빙성은 입증되지 않고 있다.
테러 발생 몇 시간 뒤 이라크의 카신 알-아라지 내무장관은 디카르주 정보국장을 파면하고 그에 대한 심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살림 -알-주부리 국회의장 도 이 날의 악랄한 테러 공격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이라크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라크 주재 유엔 원조단 (UNAMI) 도 성명을 발표, " 나시리야의 식당과 검문소에 가한 비겁한 테러 공격으로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발생하게 만든 테러범들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