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씨야와 벨라루씨 “자파드 2017” 합동군사훈련이 14일 개시되였다. 로씨야는 이번 군사훈련은 “단순히 방어적 성격을 띤 훈련”이라고 거듭 주장하지만 나토는 이번 훈련에 크게 긴장하고 있다.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군사훈련은 로씨야, 벨라루씨 련맹국가 군사안전을 보장하고 량국 각급 참모부 행동 호환성을 최적화하며 량국 군대와 무기 지휘시스템을 접목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로씨야 꼴라반도에서 시작해 벨라루씨까지 이루어진다.
로씨야 통신사는, 이번 군사훈련에 병력 만2천7백명과 전투기 70대, 땅크 250대, 군함 10척 등 장비를 동원했다고 보도했다. 로씨야 쇼이구 국방장관도 이번 훈련은 “올해 가장 중요한 대규모 무력훈련”이라고 밝혔다.
긴밀한 련계를 맺고 있는 로씨야와 벨라루씨는 일찍 1999년말에 량국련맹국가조약을 체결하고 자국국가주권을 보류하는면에서 련방국가를 구성하기로 했다. 량국은 2009년 벨라루씨 경내에서의 합동군사훈련을 시작으로 2년에 한번씩 번갈아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진행했다.
벨라루씨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방어성격을 띤 훈련이라고 밝혔고 로씨야와 벨라루씨 모두 이번 훈련은 전반 유럽과 린국에 아무런 위협도 구성하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나토는 역시 초긴장을 드러냈다. 독일 폰데어라이엔 국방장관은 일전에, 이번 군사훈련에 참가하는 실제병력은 10만명에 이른다며 군사훈련은 한차례 “전략적 위협”이라고 밝혔다.
근년래 로씨야와 미국 등 서방국가 관계가 날로 악화되면서 서방은 이번 군사훈련에 불안을 표했다. 얼마전 미국의 로씨야 외교시설이 봉쇄되고 미국이 유럽에서 로씨야를 상대로 군사배치를 부단히 강화하면서 량국관계는 곤경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두고 로씨야와 서방관계는 완화되기는커녕 서로간의 불신과 적의가 날로 격화될수 있다고 인정했다.
평화시기 군사훈련은 군대 전투력을 검증하고 군대작전능력을 향상하는 좋은 기회이다. 더욱이 로씨야에 있어서 나토에 대한 억제력을 증강하는 절호의 기회라 할수 있다. 이번 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되기전부터 서방에 큰 영향을 일으킨것으로 보아 로씨야는 이미 절반의 목적을 달성한셈이다.
나토의 동부 확장과 동유럽국가에서의 미국의 군사배치 강화에 대해 로씨야는 줄곧 자국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요소로 간주해왔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위기이후, 미국과 나토국가들이 동유럽지역과 흑해, 발트해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빈번히 진행하면서 로씨야의 한계에 부단히 도전했다. 이러한 정세에 비춰 로씨야도 류사한 수단으로써 자국군사실력을 과시해 이 지역의 지연정치균형을 유지해야 했다.
로씨야 언론은, 원 쏘련에서 이어진 “자파드” 계렬 군사훈련은 당시 나토그룹을 상대로 쏘련이 서부변경지역에서 진행한 규모가 가장 크고 동원된 장비가 가장 많은 전략적 군사훈련이였다고 보도했다. 1999년 나토가 남련맹에 대해 공습을 가한후로 로씨야는 계렬 군사훈련을 회복했다.
2009년 로씨야와 벨라루씨 련맹국가 구도내에서 진행된 “자파드”계렬 군사훈련은 로씨야와 벨라루씨 련맹국가간 군사훈련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우크라이나 위기에다 로씨야와 유럽관계, 로씨야와 미국관계가 악화된 배경하에서 진행되는 이번 “자파드 2017” 합동군사훈련은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