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차 유엔 총회 연설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정과 이란 핵협상 합의안(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뉴욕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파리 기후변화협정은 미국에 부당한 조약이라면서 그 문제와 관련한 추가 논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JCPOA에 대해서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합의안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때에도 JCPOA를 "최악의 협정"이라고 주장하며 폐기를 시사했었다.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엔 총회 일반 토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JCPOA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혀 협정 잔류를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논의를 기대한다"는 파리 기후변화 협정과 관련해 이번 유엔 총회에서 미국의 입장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7일 CBS 인터뷰에서 파리 협약에 잔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프랑스 회담에서 "7월4일 워싱턴 D.C. 펜실베이니아 애버뉴에서 우리 군사력을 선보이는 대규모 퍼레이드를 생각하고 있다"며 프랑스혁명 기념일인 '바스티유데이'처럼 내년 독립기념일에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전개하는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은 19일 GMT 기준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연설자로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밤에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