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슈투트가르트가 세계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적은 도시로 평가된 반면 이라크 바그다드는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도시로 조사됐다.
영국의 세탁관련 업체 집젯(zipjet)은 최근 전 세계 15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7개 항목(인구밀도, 녹지비율, 대중교통, 교통량, 치안, 연간 일조량, 빛공해, 소음, 대기오염도, 실업률, 부채비율, 사회보장제도, 가구 당 구매력, 신체건강, 정신건강, 성평등, 인종 평등)을 종합한 후 순위를 매겼다.
조사 결과, 독일 슈투트가르트가 가장 스트레스가 적은 도시로 나타나다. 슈투트가르트는 자동차 업체 포르쉐와 메르세데스-벤츠 본사가 있어 시재정이 탄탄하고, 언덕과 계곡이 넓게 분포돼 녹지비율이 높다. 현지 주민은 "넓은 녹지공간이 주민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준다"고 했다.
독일은 슈투트가르트 외에도 하노버(3위), 뮌헨(5위), 함부르크(공동 9위)가 10위 안에 들었다.
2위는 룩셈부르크 수도 룩셈부르크가 차지했다. 룩셈부르크는 인구 60만 명으로, 쿠웨이트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낮았다. 4위 베른(스위스), 6위 보르도(프랑스), 7위 에딘버러(영국), 8위 시드니(호주), 9위 함부르크·그라츠(오스트리아) 순이다.
미국 내 도시 중에서는 시애틀이 12위로 가장 높았고, 아시아 도시로는 아부다비(UAE, 19위), 쿠웨이트 시티(쿠웨이트, 23위), 두바이(UAE, 32위) 등 중동 국가가 상위권에 올랐다.
대중교통 만족도는 싱가포르와 타이페이(대만)가 가장 높았고, 교통체증이 가장 적은 도시는 라이프치히(독일)와 몸펠리에(프랑스)로 나타났다. 아부다비와 오사카(일본)는 치안이 가장 좋은 도시로 꼽혔다.
마이애미, 시애틀, 보스턴(이상 미국), 밴쿠버(캐나다)는 대기 오염도가 가장 낮았고, 다마스쿠스(시리아)는 연간 일조량이 가장 많았다.
정신건강 면에서는 룩셈부르크와 보르도, 그라츠가 상위에 올랐고, 신체건강은 레이캬비크(아이슬란드)가 최고였다. 레이캬비크는 성평등 부문에서도 1위였다.
반면 바그다드는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도시로 나타났다. 2위는 카불(아프간)이었고, 라고스(나이지리아), 다카르(세네갈), 카이로(이집트), 테헤란(이란), 다카(방글라데시), 카라치(파키스탄), 뉴델리(인도), 마닐라(필리핀)가 뒤를 이었다. 종합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