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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후유증 극복하는 효과적인 재활훈련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9.27일 09:00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하는 뇌졸중(중풍)은 손상된 뇌 부위에 따라 운동장애나 마비 등 후유증을 남긴다. 따라서 이런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한 재활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뇌졸중으로 인한 운동장애와 마비에 효과적인 재활훈련법에 대해 알아봤다.

뇌졸중 환자의 70% 이상은 후유증을 겪는다. 뇌에는 운동신경을 관장하는 대뇌와 언어 중추, 인지 중추 등이 모여 있는데, 뇌졸중으로 특정 부위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 뇌세포가 죽는다.

이런 후유증을 막기 위한 재활훈련은 뇌졸중이 발생한 후 신경학적으로 안정이 된 시점(급성기)부터 시작된다. 보통 뇌졸중 발생 후 약 48~72시간 이내다. 급성기 이후 약 1~3개월간은 '아급성기'라 한다. 이때는 뇌졸중 후 발생한 후유증이 회복되는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까지의 재활훈련이 향후 환자의 운동이나 인지 능력의 회복 정도를 판가름하므로, 뇌졸중이 일어난 약 3개월간 집중적인 재활훈련이 필요하다.

급성기 재활

뇌졸중 발생 후 48~72시간 이내

뇌졸중 초기에는 욕창이나 흡인성폐렴, 관절구축 등 뇌졸중 치료 중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재활훈련을 한다.

1 욕창

병상에 오래 누워 있으면서 등이나 허리, 어깨, 팔꿈치가 바닥 면과 접촉해 생기는 피부 조직의 손상을 뜻한다.

how? 욕창은 주기적인 관찰이 중요하다. 환자의 피부가 오랫동안 눌려서 빨개진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 적절히 자세를 변경해주어야 한 다. 그 외에 스프레이, 윤활유, 특수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피부 마찰을 예방하기 위해 보호용 붕대와 받침대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2 흡인성폐렴

기관지 및 폐로 이물질이나 병원균이 들어가 발생하는 폐렴이다. 뇌졸중 초기 의식이 떨어져 있고 삼킴장애가 있을 때 잘 발생한다. 삼킴장애는 환자만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 직접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의식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할 합병증이다.

how? 급성기 삼킴장애는 최대한 입으로 하는 식사를 줄이는 게 중 요하다. 음식물의 끈끈한 정도나 다진 정도 등을 조절해 섭취하는 것 도 좋고,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앞쪽으로 숙이고 턱을 당긴 채 90도로 바르게 앉아 음식을 먹는 자세도 중요하다.

3 관절구축

오랫동안 관절을 사용하지 않고 고정된 채 지내면서, 관절을 이루는 근육과 인대가 얇아지는 증상이다.

how? 침상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손은 가볍게 주먹을 쥐는 형태를 유지하고, 발목은 90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발받침을 잘 만들어줘야 한다. 빠른 시일 내 재활운동을 시작하는 것도 관 절 기능을 최대한 회복하는 방법이다.

아급성기 재활

급성기 후 약 3개월 이내

1 운동기능 재활

운동기능 재활은 관절의 가동범위를 유지하고, 마비된 부분의 근력을 증강시킨다. 특히 뇌졸중 환자의 마비는 흉벽의 움직임을 방해해 호흡조절 능력까지 감소시킨다. 이 때문에 심폐지구력을 향상시켜 호흡 기능을 개선하는 재활훈련이 필수다.

how? 뇌졸중의 운동치료 초기에는 치료사의 도움으로 일어서는 훈련을 한다. 이후 점진적으로 보행 보조기나 네발 지팡이, 지팡이를 이용한 단계적인 보행훈련이 시행된다. 마비되었던 다리에 힘이 생기고, 고관절(엉덩이관절)을 뒤로 뻗는 근육에 힘이 생기면 서서 보행하는 훈련을 시행한다. 이 시기 보행 치료는 후에 얼마나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되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재활훈련이기 때문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2 인지기능 재활

뇌졸중 후 인지기능의 손상 빈도는 10~82%로 다양하게 보고된다. 인지기능은 뇌를 통해 사물을 지각하고 분석하거나 언어·기억·판단 등을 하는 포괄적인 기능을 말한다. 과거에는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망가진 뇌세포는 재생이 어렵다고 여겼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 뇌가 지닌 '신경가소성'이라는 회복 능력으로, 손상된 뇌 부위가 주변 환경에 의해 재구성되거나 적응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 뇌가 활용되는 부분은 극도로 일부이기 때문에 어느 부분의 기능이 상실되더라도 훈련을 통해 뇌 기능을 복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뇌졸중의 재활치료도 행동학적 치료와 함께 신경가소성을 최대한 증진시키는 방법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how? 보통 기억력이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훈련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또 간단한 작업을 반복적으로 수행시키는 작업치료가 행해지기도 한다. 뇌졸중 후 말을 더듬거나 실어증이 생긴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전문적인 언어치료사와 반복적인 읽기·쓰기·말하기 훈련이 필요하다.

보행훈련 효과 높이기

1 뒤로 걸어라

뒤로 걷기는 관절이 받는 충격이 적고, 허벅지부터 무릎을 구성하는 근육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무릎을 펴는 근육의 근력과 근지구력이 더 강화되어 보행과 균형능력 개선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뇌졸중으로 인한 편마비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뒤로 걷기의 치료 효과를 분석한 연구도 있다. 연구에서 뒤로 걷기를 한 그룹은 안정성 지수(점수가 낮을수록 자세 흔들림이 덜함)가 평균 22.63점에서 19.86점으로 향상됐다. 일반적인 물리치료 그룹은 같은 시기 평균 22.18점에서 21.54점으로 0.64점 향상되는 데 그쳤다. 보행 속도도 뒤로 걷기 그룹은 초당 0.52m에서 0.62m로 0.1m 증가했는데, 일반적인 물리치료 그룹은 평균 0.51m에서 0.54m로 0.03m 증가하는 데 그쳤다.

2 트레드밀은 속도를 자주 바꿔라

뇌졸중 환자의 재활훈련 중 대표적인 게 트레드밀(러닝머신) 보행훈련이다. 뇌졸중 후 후유증인 심폐기능 저하를 막는 데 효과적인데, 아급성기가 지난 후라도 지속적으로 해주는 게 좋다. 트레드밀 훈련의 효과를 높이려면, 속도를 지속적으로 바꿔주는 게 좋다. 환자가 바뀌는 속도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운동집중력이 상승하고, 효율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속도를 자주 바꿔줬을 때 '노력성폐활량'(최대한 숨을 들이마신 후 내뱉은 수치)과 '최대수의적환기량'(스스로 폐 속 공기를 환기하는 능력)의 향상 정도가 같은 속도로 트레드밀 훈련을 한 사람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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