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태달팀의 슈틸리케 감독(자료사진)
슈틸리케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에서 첫 승리를 거둔 경기가 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중국축구협회가 조사에 나섰다.
울리 슈틸리케 톈진 테다 감독은 지난 23일 텐진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가진 '2017 중국 슈퍼리그' 26라운드 톈진 취안젠과 경기에서 4-1으로 승리했다.
최근 12경기 3무 9패로 강등권에 머물던 톄진 테다는 이른바 '톈진 더비'에서 리그내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톈진 취안젠을 상대로 대승을 기록하며 강등권을 탈출했다.
이후 같은 강등권의 연변 푸더가 해당 경기에 톈진시가 압력을 행사했다며 중국축구협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를 받아들인 중국축구협회는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맡으며 역대 최장기 재임 기간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고도 무책임한 직무 태도로 국내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고 지난 6월 경질된 슈틸리케 감독이 중국에서는 잃어버린 명예를 회복하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세계일보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