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라북현 시내조선족로년협회 부회장 리창만(79세)씨는 조선족로년협회 창시자의 일원으로서 90년도부터 지금까지 27년간 협회를 위해 모든 정력을 몰부어왔기에 전체 회원들은 한결같이 보배로인 알뜰한 실림군이라고 부르고있다.
리창만로인은 20여년을 하루와 같이 매일 가장 일찍 나와 활동실 문을 열고 깨끗이 청소하고 화장실 물통에 물을 올리고 눈이 내리면 어김없이 나와 마당을 깨끗이 쓸어낸다.
전기방면에 남달리 재간이 있어 활동실의 전기관련 일을 도맡아 할 뿐만아니라 상하수도관, 개수대, 가스관 등이 고장나고 창문, 책걸상이 파손되면 자기 도구를 가져다 수리한다.
협회의 집체활동(들놀이, 운동회)때는 먼저 나와 필수품을 챙기고 활동이 끝나면 물건들을 빠짐없이 거두어 보관한다. 협회성원들 가정에 무엇이 고장나면 두말없이 찾아가서 수리해준다. 협회에 운반할 일이거나 사올 물건이 있으면 자기 전동차를 몰고와서 일을 본다.
협회에 환자가 생기면 어김없이 병문안을 가고 상가집이 생기면 먼저 가서 수의를 입히며 시신을 화장터로 모셔가고 화장이 끝나면 유가족을 도와 후사 처리를 말끔히 해준다.
리창만씨는 이같이 언제나 모든 일에서 발벗고 나서기에 해마다 모범 회원으로 평선되여 그야말로 로년협회의 훌륭한 공복으로 되기에 손색이 없다.
/남종식, 마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