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해역에서 발생한 로힝야 난민 선박 전복사고의 사망자가 6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의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을 태운 소형 선박은 전날 방글라데시 해안에서 뒤집어졌다.
지금까지 사망이 확인된 사람은 23명이지만 실종 상태인 40명도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제이주기구(IOM)의 조엘 밀먼 대변인은 밝혔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당초 배에는 어린이 50명을 포함, 약 80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자신들의 근거지인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정부군의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난하던 중이었다.
지난달 말 로힝야족 무장단체가 미얀마 정부군 초소를 습격하며 유혈사태가 발생했고, 이를 피해 로힝야족 43만명이 이웃국 방글라데시로 피난했다. 국제사회는 앞서 이를 '인종 청소' '대량 학살'이라 비판해 왔다.
도망친 로힝야족은 방글라데시 남부에 위치한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으나 식량·의약품 부족에 전염병 위험까지 커지고 있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