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동부 지역에 있는 탁아소에서 5일(현지시간) 화재가 일어나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불이 난 탁아소는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주도(州都)인 벨루오리존치로부터 북쪽으로 547㎞ 떨어진 자나우바 시에 있으며 시 당국이 관리·운영을 맡고 있다.
경찰은 최소 4명의 어린이가 숨졌고, 다친 15∼16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탁아소의 한 경비원이 불을 질렀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용의자를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자나우바 시는 인구 7만1천 명의 작은 도시다. 시에서 활동하는 모든 의사가 부상자 치료에 동원될 정도로 의료 서비스 수준이 열악하다.
시 당국은 "의약품과 식수, 옷가지 등 모든 것이 부족하다. 어떤 형태든 외부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화재 사고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