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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청현 동진촌, ‘수혈’이 아닌 ‘조혈’로 빈곤해탈

[연변일보] | 발행시간: 2017.10.09일 08:22
심각한 로령화, 엄중한 로력 부족, ‘도시 속 마을’…왕청현 왕청진 동진촌의 빈곤해탈을 저애하는 요소들이다. 년간 촌집체수입이 최대 1만~2만원, 그것마저도 불안정했던 이 마을을 주환경보호국에서 도맡은지 불과 1년여 만에 년간 촌집체수입을 10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

지난 9월 29일에 찾은 동진촌 촌민위원회는 마당에 늘어선 태양광발전판이 이색적이였다.

“올해 5월 29일부터 국가배전망에 편입돼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태양광발전대상으로만 해마다 3만 6000원의 수입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주환경보호국 동진촌주재 제1서기 고지강이 이같이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동진촌의 33킬로와트 태양광발전대상은 연변화회태양광과학기술유한회사와 체결한 빈곤호부축공정이며 총투자규모가 33만 8000원, 년간 발전량이 4만킬로와트시에 달해 해마다 3만 6000원의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 현재 30킬로와트에 달하는 2기 태양광발전대상 수속도 마친 상태이다.

“동진촌 촌민들의 평균 년령이 60세 이상입니다. 현재 상주하고 있는 45세대 85명은 대부분 70, 80세 로인들입니다. 태양광발전대상을 통한 빈곤호부축은 이렇게 로령화가 심각한 점을 감안해 고심 끝에 선택한 방안입니다.” 주환경보호국에서 동진촌 현황에 비추어 태양광발전대상 외 찾아낸 빈곤해탈 방법은 건물, 생산설비 임대이다. 고지강 서기에 따르면 현재 새롭게 건설한 동진촌당군중봉사중심이 인테리어 막바지에 다달았는데 10월말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때가 되면 원 촌민위원회 건물을 두개 기능공간으로 나누어 한쪽에는 량식, 기름 가공 설비를 설치해 가공부를 임대주고 다른 한쪽은 건물만 임대를 줄 계획이며 이 부분에서만 해마다 3만~4만원의 임대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왕청현민종대상을 쟁취해 49만원을 투입해 마을에서 5킬로메터 정도 떨어진 황무지에 건설한 400평방메터에 달하는 건물 역시 임대를 줄 타산인데 이 부분 건물 임대비도 최소 해마다 3만원에는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동진촌에 대한 주환경보호국의 정조준 빈곤해탈 지원은 경제적인 측면에만 그치지 않았다. 촌민들의 문화정신생활, 의료건강에도 실질적인 관심을 돌렸다. 마을 주재 빈곤해탈 사업팀 리중휘 팀장의 소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4일 연변가무단 공연진을 초청해 마을 로인들을 위해 공연한 데 이어 올해에는 근 40년 만에 운동회를, 8월 30일에는 람가풍경구 들놀이까지 조직해 촌민들의 여가생활을 풍부히 해줬다. 뿐만 아니라 동진촌애심보건원을 운영해 연길에서 섭외한 의사 한명이 매달에 최소 한번씩 동진촌을 찾아 로인들을 무료진단, 치료하게 함으로써 진병원을 찾아 병을 보이는 번거로움을 덜어줬다.

올해 8월 동진촌의 빈곤호는 27세대 38명에서 18세대 26명으로 줄었으며 래년말에는 촌민 전체의 빈곤해탈을 실현할 계획이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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