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5명으로 늘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캘리포니아를 주요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1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기준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5명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시각까지 화재로 불타버린 면적은 약 10만 에이커(약 1억2000만 평)에 달한다.
이번 화재 피해 피해가 가장 큰 소노마 카운티에서만 9명이 숨졌다. 또 멘도시노 카운티에서 3명, 나파 카운티에서 2명, 유바 카운티에서 1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화재가 쉽사리 진화되지 않자 연방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 비상대책본부에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를 주요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는 걸 승인했다고 밝혔다.
8일 저녁 나파밸리 칼리스토가 계곡에서 시작된 작은 산불은 최대 시속 130㎞의 강풍을 타고 9일 새벽 불과 수 시간 만에 십수 곳으로 확산됐다.
9일 밤 일부 소규모 화재는 진화됐으나, 아직도 산불은 여러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건조한 날씨와 8일부터 불어닥친 강풍으로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10일 오전 9시 경엔 나파 카운티에서만 두 곳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순식간에 각각 2만7000에이커, 2만5000에이커의 면적이 불탔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의 다니엘 버랜트 대변인은 "10일 바람이 약화돼 화재 진압이 가능해지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