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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사일 격추 없길 바라"..美이지스함 '샤일로' 사기저하 심각

[기타] | 발행시간: 2017.10.13일 08:43

"우리가 조선 미사일을 격추하기 않길 기도할 뿐이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의 무능이 실제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미국 미사일방어시스템의 핵심축이자 주요 대북 억제 전력 중 하나인 이지스 구축함 '샤일로'가 심각한 사기 저하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일로함은 최근 이지스함 충돌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일본 요코스카(横須賀) 태평양 제7함대가 운영하고 있어 해군이 조직 내 구조적 문제를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해군 전문 매체 '네이비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샤일로함 승조원들이 지휘관의 지나친 처벌 및 업무 과중·훈련 부족 등으로 문제를 겪고 있음을 드러내는 3건의 환경평가 보고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보고서는 2015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샤일로함 함장으로 근무한 애덤 아이콕 대령의 재임 기간 동안 진행된 것으로, 아이콕 대령에 대한 승조원들의 깊은 불신과 두려움을 드러낸다.

특히 '조직 지도부가 나를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 믿는다'에 '그렇다'고 답변한 비율은 전체 승조원의 31%에 그친다. '조직 임무에 최선을 다할 동기부여를 느낀다' 항목에 긍정적인 대답을 한 비율은 37%다.

이는 아이콕 대령이 임명되기 전 실시된 조사에 비하면 현저하게 낮은 비율이다. 직전 보고서에서 해당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63%, 69%로 2배가량 높다.

익명으로 조사에 임한 승조원들은 샤일로함 근무와 관련해 "어디가 먼저 고장나는지 보기 위한 경주처럼 느껴진다" "물에 떠 있는 감옥"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 건 시간문제" 등의 평가를 내렸다. 또 상부의 기능장애와 자살충동·피로 및 절망감을 호소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이콕 대령은 아주 사소한 근무 중 실수에도 승조원들을 구금실로 보냈다. 지도부는 첫 번째 조사가 실시된 2015년 8월 이후 이 같은 문제점들을 인지했으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네이비타임스는 6월 샤일로함 승조원인 피터 밈스가 실종된 뒤 발견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아이콕 대령과 관련한 제보가 이어지자 '정보공개법'에 따라 환경조사 보고서들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환경조사는 승조원들의 사기 및 삶의 질 평가 수단이다.

네이비타임스와 보고서를 검토한 미 해군 수상전 퇴역 선장 3명은 해군의 소극적 대처가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이콕 대령의 상부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했으나 문제를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퇴역 해군 대령인 월라스 러블리는 "이 군함 승조원들에 대한 무례는 용서 받을 수 없다"며 샤이로함의 환경조사 보고서는 전례없는 수준의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일본 기지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퇴역 대령은 해군이 과거 실수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콕 대령을 2010년 승조원을 부당하게 대해 파면된 순양함 '카우펜스'의 홀리 그래프 대령에 빗댔다.

이와 관련해 해군 대변인은 "(보고서가)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개인적이고 기밀해야 한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수상함대사령부 대변인은 조사 이후 아이콕 대령의 당시 상급자였던 찰스 윌리엄스 해군소장이 대면 회의를 통해 지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소장은 최근 잇단 이지스함 충돌 사고로 파면된 인물이다.

아이콕 대령은 지난 8월30일자로 보직이 변경돼 현재 해군대학 산하 미래전쟁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이콕 대령은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미 해군 제7함대는 최근 이지스함 '피츠제럴드'와 '존 매케인' 충돌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며 17명이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미 해군은 전 세계 구축함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다수의 지도부가 파면·보직해임됐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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