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이번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무기상이자 평화의 교살자”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CNN방송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조선 조선중앙통신에 게재된 조선 로동신문의 해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한반도에서 “일촉즉발의 상황” 조성함으로써 한국과 일본 등에 무기를 팔아먹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지난 8월 29일 조선이 일본 상공을 지나는 탄도미사일 실험을 한 지 일주일 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방국들에게 미국 무기를 구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나는 일본과 한국이 미국의 최첨단 군사장비 구매량을 실질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기관(SIPRI)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11~2015년 기간 동안 미국 무기 수입국 4위에 올랐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5세대 F-35 합동 타격기(Joint Strike Fighter)를 구입했다. F-35 합동 타격기는 역사상 가장 비싼 무기 중 하나다.
조선의 이런 반응은 16~20일 동해와 서해에서 실시되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나왔다. 조선 로동신문은 15일 "트럼프가 핵 전략자산(무기)을 남조선 주변에 집결해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으로 몰아세우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조선 기관지인 민주조선도 같은 날 "미국이 군사적 도발을 선택하면 미국 전역은 우리의 핵 보복으로 초토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훈련에는 미 해군의 핵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 호와 한국의 이지스함 등 40개 이상의 함정이 참가한다. 길이가 333m에 배수량이 10만3,000톤에 달하는 레이건호는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 전폭기 슈퍼호넷(F/A-18), 전자전기 그라울러(EA-18G), 공중조기경보기(E-2C) 등 각종 전투용 항공기 70여대를 탑재하고 있다.
13일 입항한 미 해군 핵 추진 잠수함 미시간도 이번 훈련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 길이 170.6m에 폭 12.8m, 배수량 1만90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이 잠수함은 1600~2300㎞ 떨어진 목표물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순항 미사일 토마호크 150여발을 탑재하고 있다. 종합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