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 18명 선수 출전
13일, 주맹인협회 제2회 문예경연이 연길에서 진행됐다.
이번 활동에는 훈춘, 왕청 등 각 현시에서 온 18명의 맹인들이 출전하여 독창, 피리 등 다양한 종목을 선보였다.
노래 <아리랑연변>을 흥겹게 부른 연길시 북산가두 김순옥(63세)은 “평소 라지오방송을 들으며 노래를 련습해왔는데 이렇게 무대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며 등수보다도 다른 현시의 맹인들과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데 더 큰 의미를 두었다.
각축전을 벌린 끝에 왕청현 손옥결의 얼후 연주가 1등상을, 연길시 김순옥과 도문시 원봉화의 독창이 각기 2등상을, 훈춘시 신창남의 피리 연주를 비롯한 3개 종목이 3등상을 받았다.
김향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