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칭다오77뱀띠 가을 운동회 개최
(흑룡강신문=칭다오)이계옥 특약기자=지난 14일, 칭다오 77뱀띠모임에서는 수확의 계절을 맞아 회원들간의 우정과 친목을 도모하는 제2회 가을운동회를 개최하여 77뱀띠들만의 축제의 하루를 보냈다.
60여 명 77뱀띠회원들은 ‘불국의 명곡, 불후의 만남, 만남의 광열’이란 슬로건을 걸고 아침 일찍부터 칭다오70스포츠센터에 모여 조직위원회 멤버들의 인솔하에 청팀, 홍팀, 녹팀, 황팀 등 4개 팀으로 나뉘어 오전 9시 예정대로 운동회를 시작했다.
팀별 배구시합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웃음을 자아냈고 남녀 혼합릴레이와 축구경기에서는 학창시절 추억의 운동회를 방불케했다. 백사불굴의 정신으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선의의 경쟁이지만 뱀띠생들의 굳센 의지를 보여주었다.
오후에 진행된 줄뛰기, 양파링 넘기기 등 게임에서는 회원들간의 단결과 협동심을 보여주어 회원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즐기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알찬 시간을 보냈다.
경기 결과 황팀이 우승을, 홍팀이 준우승을, 청팀과 녹팀이 그 뒤를 이었다.
운동회의 모든 경기종목을 마치고 2부 행사는 5시부터 청양 오피스바에서 77뱀띠들의 끼와 자랑을 선보이는 축제의 무대가 펼쳐졌다.
유성남씨와 남혜금씨의 멋진 사회로 시작된 축제의 밤 첫 순서로 회장 인사말이 있었다. 유성남 회장은 인사말에서 “사연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친구들이 더러 있어 아쉬움도 있지만 협찬, 협조해주고 자리를 빛내준 회원들께 깊은 감사 드린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더욱 똘똘 뭉치고 단결하여 사랑과 배려가 넘치는 77뱀띠모임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남혜금, 황금희, 김현옥, 김웅문 등 친구들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 댄스와 불후의 명곡 등은 장내를 삽시간에 들끓게 했고 전정희, 오미화 등 8명 여성회원들이 준비한 섹시미 넘치는 치파오쇼(旗袍秀)는77뱀띠들의 미모와 끼를 선보여 회원들의 눈을 호강시켰다. 이외 여성한복을 입은 유성남과 류성림, 쿨한 복장의 장애화 세명의 카리스마 넘치는 반전 댄스무대는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함과 동시에 오피스바의 화려한 밤무대를 고조로 이끌어갔다.
77회원들은 멋진 공연을 감상하면서 여기저기서 힘껏 함성도 지르고 맛있는 요리와 술로 회포도 나누며 어느덧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보냈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회원 전체가 함께 부른 '친구'라는 노래로 아쉬운 막을 내렸다.사회 각 분야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77뱀띠들은 이날 앞으로 자주 만나면서 우정을 돈독히 하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좋은 친구로 오래 남자고 약속했다.
이번 행사에는 유성남, 남혜금, 김은광, 김웅문, 지영, 이홍화, 김설화씨가 현금을 협찬하고 오피스바의 장종문씨가 저녁만찬을 무료로 제공, 손병욱과 임광룡씨가 물품을 협찬했으며, 이외에도 많은 친구들이 시간과 정력을 내어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에 한몫했다.
칭다오77뱀띠모임은 지난해 8월 20일 설립, 현재 130여 명 회원으로 발전했다. 설립이래 77뱀띠 모임에서는 백두산 양로원 방문,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 회원내 친구 돕기 등 유익한 공익활동을 활발히 펼쳤으며 올해 4월에는 허우타오린에서 새봄맞이 야유회도 조직하여 활기와 희망이 넘치는 단체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