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며느리 덕에 살아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10.20일 10:56
시어머니의 효부, 주민구역의 '효녀'-오선화

  (흑룡강신문=하얼빈)리강춘 특약기자=가야하강반에 자리잡은 왕청현 강북지역사회에는 사람들로부터 '효성며느리', 지역사회의 '효녀'로 불리우고 있는 참된 녀성이 있는데 그가 바로 올해 45세에 나는 오선화씨이다.

  강북지역사회 제5거민회 주임으로 있는 오선화는 아홉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뜨다보니 어머니의 슬하에서 오빠와 함께 어렵게 자랐다. 어려서부터 어머니한테서 옳바른 가정교육을 받은 오선화는 부모를 공대하고 이웃을 잘 돌보아 주는 고운 마음을 지녔다.

  오선화는 10년 동안 유선암에 걸려 고생하는 어머니의 병시중을 정성들여 해주어 어머니께서 마음 편히 세상을 떠나게 했다.

  세상의 풍운조화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마음에 드는 총각을 만나 련애하면서 알고보니 총각집의 형편도 자기네 처지와 별로 다른점이 없었다. 남자친구 어머니가 일찍 남편을 잃고 혼자 힘으로 두 아들을 키우다 보니 가정형편이 구차하기 그지 없었다.

  그러나 마음씨 곱고 무던한 오선화는 남자 하나만 바라보고 시집에 발을 들여 놓았다. 결혼후 오선화는 우울증으로 앓고있는 시어머니와 병에 시달리고있는 시동생을 친어머니, 친동생처럼 살뜰히 보살피면서 가정의 화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아들이 태여나면서 조손 3대 다섯식구가 54평방미터밖에 안되는 비좁은 집에서 살았다. 그러나 집안은 언제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이다.

  칠순이 넘는 시어머니는 선후 세차례나 뇌출혈에 걸렸고 그 후유증으로 자립하기가 힘들었다. 오선화는 매일 대소변을 받아내고 목욕을 시켜드렸다. 시어머니가 입원해 있는 기간 오선화는 병원에서 살다싶이 하면서 약을 챙겨 드리고 시어머니가 즐기는 음식을 해다 대접했다. 병원의 다른 환자들은 오선화의 친어머니인줄로 알았다.

  그후 시어머니는 또 신경성통증에 걸려 옹근 1년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한번은 시어머니가 음식을 잘못 드신 탓에 설사에 걸려 하루밤 사이에 세번이나 이부자리를 바꿨다. 오선화는 낯색 한번 찡그리지 않고 시어머니를 위로했다. 시어머니의 병을 고쳐드리고저 오선화는 남편과 함께 용하다는 의사를 찾아 병을 보이고 좋다는 약을 사다 드렸으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렇게 되자 시어머니는 정신상 타격을 받아 생활신심을 잃었다.

  눈치를 챈 오선화는 시간만 있으면 시어머니의 말동무를 해주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의 생활실례를 이야기해주면서 삶의 신심을 가지도록 했다.

  그리고 간병기술을 배우고 안마도 배워 시어머니에게 안마도 해주었다. 오선화의 끈질긴 노력과 효성에 받들려 시어머니의 병세와 정신상태가 기적적으로 호전을 가져왔다.

  시어머니는 "내가 여지껏 살아있는것은 우리 며느리 덕분이요"하면서 "나는 오늘 죽어도 원이 없다"고 한다.

  강북지역사회 5거민위원회 주임으로 있는 오선화는 집안 일뿐만 아니라 자질구레한 사회구역 일들도 열심히 해 사회구역의 "효녀"로 주민들을 감동시키고있다.

  주민들과 함께 쓰레기더미를 말끔히 청소하고 화단을 만들고 주민활동도 활발히 조직하고있다. 그리고 독거로인, 오보호, 장애자, 빈곤호가 많은데 대비해 여러 가지 조치를 대 이들에게 생활의 용기를 줄뿐더러 생활상에서도 여러 모로 도와주고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30%
10대 0%
20대 0%
30대 20%
40대 1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70%
10대 0%
20대 10%
30대 30%
40대 3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브브걸 멤버였던 유정이 '브브걸'을 탈퇴하는 심경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유정은 탈퇴 심경을 전하며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같이 약속한 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1억 있어도 생활비 안 줘" 고딩엄빠4, 만삭 아내 눈물에 서장훈 '대노'

"1억 있어도 생활비 안 줘" 고딩엄빠4, 만삭 아내 눈물에 서장훈 '대노'

사진=나남뉴스 와이프에게는 필요한 신발 한 켤레 사주지 않고 친구들에게는 술자리 비용을 턱턱 내는 고딩엄빠 남편의 모습에 서장훈이 분노했다. 오는 24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38회에서는 김지은, 김정모 청소년 부부가 출연한다. 극과 극 통

"몰라보게 달라졌네" 장영란, 6번째 눈 성형수술에 아들 '외면' 상처

"몰라보게 달라졌네" 장영란, 6번째 눈 성형수술에 아들 '외면' 상처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장영란이 6번째 눈 성형수술을 받은 뒤 자녀들의 솔직한 반응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서는 한의사 남편 한창과 두 자녀와 외식에 나선 장영란의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 속 장영란은 아이들이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연합뉴스] 박지원 하이브 CEO(최고경영자)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두고 불거진 사태와 관련해 "회사는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진상을) 확인한 후 조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