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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자원과 생태문명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10.27일 08:32
작성자: 채영춘

(흑룡강신문=하얼빈)요지음 19차 당대회 보도에서 생태문명이 압권으로 다뤄지고있는 느낌이 강하게 안겨온다.

  지난 8월, 중앙 생태환경보호 독찰조의 제4라운드 독찰 “촉수”가 우리 주에 와 닿았을 때 필자는 중앙이 이처럼 고강도 생태환경보호독찰을 실시하는 것은 상당 히 의례적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그만큼 우리 나 라가 직면한 생태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뜻으로 해 석할수 있겠지만 지금와서 보면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을 도모하는 현대화 새구도 정착을 위한 당중앙의 강경한 의지를 보여준 예고편의 초읽기였음이 이번 19차 당대회 보고에서 확실하게 립증되였다.

  따라서 중앙독찰조가 2년여의 체찰(体察)을 거쳐 걸러낸 “생태환경 파괴, 오염단속 부진, 환경보호 직무 유기, 사업실적 허위조작” 등 4대 환경고질병 및 생태 환경 상황파악이 19차 당대회 “생태문명 체제개혁 가속 화” 전략창출의 밑거름으로 되였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생태문명이 19차 당대회에서 새시대 중국특색의 사회 주의를 견지하고 발전시키는 기본방략으로 강조되고 록색발전 추진문제, 환경에 영향을 주는 두드러진 문제, 생태계에 대한 보호강도를 높이는 문제, 생태환경에 대 한 감독관리체제를 개혁하는 문제 등이 아름다운 중국 건설의 미룰 수 없는 준엄한 과제로 명문화되면서 우리 는 비로서 우리 당의 이 위대한 전략이 인민대중 과의 밀접한 련계속에서 형성된 산물이란 점을 깨닫게 된다.

  생태문명은 두가지 의미를 담고있다. 하나는 자연 그 대로의 원초적인 생태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이 생태계 에 미친 인문적 영향이다. 이 두가지 요소의 원활한 복합에 의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이 이뤄진다.

  아무리 선천적으로 멋진 생태계를 가졌다고 해도 인 간의 후천적인 문명자세가 문제시 됐을 때 생태문명은 심한 내부 마찰음과 갈등을 유발하며 결과적으로 비극 을 초래하게 된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렬악한 자연생태 환경에 로출됐지만 인간이 후천적으로 몰부은 뼈를 깎는 각고와 옳바른 리념에 의해 생태문명의 멋진 매력 이 과시되는 사례를 우리는 많이 보아 왔다.

  바깥세상과 단절된 렬악한 자연환경속에서 근 50년의 간고분투로 140만무의 사막화 땅에 세계 최대규모의 112만무의 인공숲을 성공적으로 키워내 삼림피복률을 60년대 초의 11.4%에서 지금의 80%로 격상시키고 황 원을 림해로, 사막을 록주로 변화시킨 싸이한바(塞罕坝) 몇세대 사람들의 록색기적은 세계인들을 경악시킨다. 렬악한 자연환경이 인간의 도전정신을 증폭시키는 굉장한 에너지로 전환되였음을 보여준 감동드라마이다.

  생태문명, 내 고향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연변의 생태 문명을 평가함에 있어서 우선 실사구시적으로 연변의 자연생태를 정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봉금 200년”으로 철저히 보호된 연변지역의 록수청 산이 오늘날 연변의 “팔산 일수 반초 반전(八山一水半草半田)”의 생태구조를 있게 하였고 연변사람들이 하늘이 보우하는 둘도 없는 생태계를 품고 살 수 있는 혜택을 누리게 하였다. 80%가 산지로 되여있는 연변의 지리적 특점은 주 안의 여덟개 현시 도회지가 전부 산간도시, 록색도시의 성격을 띄게 하고있으며 매력적인 생태고 장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본조건을 갖추게 하였다.

  다음 연변 여러 민족 인민들이 반세기를 주름잡으며 생태계를 보호하고 록색 가지속발전을 전승해온 간단없 는 인문적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연변 4만2천7 백 킬로메터 토지면적의 1/3을 차지하는 주 안의 10여개 자연보호구의 건설, 수십년간 산불위험을 방지하고저 벌려온 봉산호림의 장거 등 만으로도 생태문명건설에서 연변사람들의 높은 자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선천적인 생태와 후천적인 보호로 만들어진 연변의 자연생태환경의 매력은 세상이 공인하는 바이다. 그러나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을 위한 생태문명은 자연 생태에 대한 보호만 의미하는게 아니다. 솔직히 말해 연변땅의 삼림면적이 78%, 록지피복률이 80%라지만 그 절대 대부분이 사람이 정착하지 않는 삼림지대이고 실 제로 주민거주지역의 록색공간확보는 그닥 락관적이지 못 하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도시는 생태문명의 중요한 담채이고 생태문명은 도시 의 최고경지이다. 19차 당대회의 생태문명 체제개혁의 네가지 방면 요구에 비춰볼 때 우리 연변의 생태문명 현주소에서 우려스러운 점이 적잖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다른 건 젖혀놓더라도 도시록화 한가지만 봐도 문제가 설명된다.

  우리 이제는 “산좋고 물맑은 아름다운 고장”이란 평 가를 겸허하게 받아드리며 잔뜩 뜨거워졌던 머리를 랭 각시킬 때가 된 것 같다. 급변하는 바깥 세상을 모르고 그냥 수십년 전의 생태밑천에만 매달려 야랑자대 (夜郎自大)식으로 생태문명 “실적”을 자화자찬, 과대포장 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닌줄 안다. 세상은 참 크 게 변하고있다. 그야말로 깜짝깜짝 놀랄 만한 천지개벽 의 진풍경들이 우리 눈을 의심스럽게 한다.

  30여년 전 필자는 자치주당정대표단 성원으로 자매 자치주 신강 창길회족자치주를 방문했던 적이 있었다. 신강을 다녀온 후 사막화로 황페한 서부의 모습이 련 며칠간 눈앞에서 어른거리며 연변 같은 매력적인 고장 은 세상에 없다고 여겨왔었다. 그런데 일전에 19차 당대회 생태문명보도소식을 접하다가 우연히 신강 창길 자치주에서 사막화 피해가 가장 심한 짐싸르현이 몇십 년의 피타는 분투를 거쳐 록화피복률을 40%로 끌어 올려 “가는 곳마다 풍경이 있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기사를 읽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록화피복률 40% 라면 연길시와 동등한 수준이 아닌가? 그것도 사막과 린접한 서부 불모지대의 현에서 말이다. 솔직히 연길시와 짐싸 르현의 40% 록화피복률은 차원이 다르다는 건 다아는 사실이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필자는 낯이 뜨거워났다.

  렬악한 생태시련을 겪어본 사람이여야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의 소중함을 안다. 우리한테도 서부사람들과 같은 생태계에 대한 경이로움, 싸이한바사람들과 같은 간고분투정신이 정착한다면 연변의 생태문명은 어떤 상황일가?

  연변, 생태자원의 우세에 힘입은 생태문명이 연변사람 들의 새로운 리념, 지혜와 간고분투의 노력에 힘입어 거족적인 록색발전의 힘찬 행보를 시작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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