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에 가 있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의 회담 제의를 거절했다고 이란 외무부가 밝혔다.
이달 초 테헤란을 방문한 터키의 훌루시 아카르 합참의장과 만난 하산 로하니 이란대통령. 이란 외무부는 로하니가 유엔총회 참석시 트럼프대통령의 면담 제의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이란의 반관영 ILNA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바흐람 가세니 외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보도함으로써 알려졌다. 가세니는 회담 요청설과 관련해서 "미국 측에서 회담의사를 표현해왔지만 로하니 대통령이 수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3년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로하니와 미국-이란의 최고 정상급 접촉을 수십년만에 재개해 직통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이는 이란 내 강경파들의 격렬한 반대를 유발하기도 했다.
1979년에 공식 외교관계를 단절한 미국과 이란은 오바마시대 이후로는 그런 소통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