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분리 수술 4일 뒤 눈을 뜬 자가. BBC홈페이지
(흑룡강신문=하얼빈) 머리가 붙어 태어난 인도의 두 살 배기 쌍둥이가 성공적인 수술을 마치고 새삶을 향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인도 오리사주의 자가와 칼리아 형제는 2년 전 뇌 혈관과 조직이 붙은 채 태어났다. 300만분의 1의 확률로 24시간 내에 사망할 확률이 50%나 된다.
형제는 지난 26일 인도 델리의 한 국립병원에서 30여명의 의사가 동원된 16시간의 분리 수술을 받았다. 인도에서 첫 머리 분리 수술이었다.
수술 전 머리가 붙어 있는 자가-칼리아 형제. BBC 홈페이지
30일 BBC에 따르면 형 자가는 눈을 뜨고, 팔 다리를 움직여 보라는 간단한 명령에 반응을 하고 있다. 다만 신장에 문제가 생겨 산소호흡기를 낀 채 매일 투석을 받고 있다. 하지만 동생 칼리아는 아직 의식이 없고 발작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최종적인 수술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0여일 이상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