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시아파 반군을 2년 넘게 공습하고 있는 사우디아리비아 주도의 수니파 동맹군 소속으로 보이는 전투기가 1일 북부 지역을 공격해 아동 포함 26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예멘 의료진이 말했다.
【사나(예멘)= AP/뉴시스】 지난 8월 사우디 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예멘의 수도 사나의 주택. 미군도 최근 무인기들을 예멘에 출격시켜 이슬람국가(IS)의 신병 훈련소 등을 폭격하고 있다. 2017.10.17
이날 사우디 접경의 북부 사다주에 행해진 공습에 시장 안에 있던 조그만 호텔이 파괴됐다고 후티족 시아파 반군 장악 지역의 보건 책임자가 전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수니파 연합군 전투기들이 민간인들이 모여 있는 곳이나 시장, 병원은 물론 주택가도 폭격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2014년 9월 시아파 종주국 이란의 지원을 받은 북부 후티족 반군이 예멘 수도 사나를 전격 공략했으며 수니파를 이끌고 있는 사우디는 2015년 3월 9개국 연합군을 구성해 예멘 공습에 나섰다.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대리전이 계속되면서 1만 명이 넘는 예멘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빈곤한 삶이 한층 피폐해져 기아와 콜레라 위기까지 겹치고 있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