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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되살리는 비움의 건강학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1.04일 09:52

세상을 살아가면서 몸과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이 온통 채우는 것들 뿐이니 세상 가치도 그렇게 흘러간다. 가치가 있는 것들과 가치가 없는 것들이 뒤죽박죽 섞여서 어떤 것이 참가치인지도 모르고 우리는 무덤으로 질주하고 있다. 성철스님의 비움과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가늘고 길게 자라는 대나무가 모진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것은 비움과 마디가 있는 덕분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몸과 마음을 비워내고 실패나 좌절, 아픔으로 마디를 만든다면 어떤 시련도 능히 이겨낼 수 있다.

또 과거를 버리지 않으면 미래를 만들 수 없고 비워내는 연습을 끊임없이 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없다. 오늘날 대부분의 병은 버리지 못하고 채우는 데서 비롯된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만 배우고 휴식을 취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스트레스가 쌓이고 병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몸과 마음, 모두를 비우고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는 것이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이다.

PART 1. 내 마음을 비우고 건강하게 살고자 할 때…

몸을 비워내는 것은 단식과 절식이라는 건강법이 있어 쉽게 실천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을 비우는 일은 수행자나 하는 일인 것으로 인식, 접근조차 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마음을 비우는 일은 수행자나 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으나 탐욕이라는 거대한 장벽이 있어 쉽게 접근하지 못하거나 혹은 갈 수 있어도 가지 않는다. 욕심을 버리면 세상 살아갈 재미가 없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암 진단을 받고 생명이 위태로운 데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 동물인지를 깨닫게 된다. 다이아몬드를 쥐기 위해서는 손에 쥐고 있는 금은 버려야 한다. 건강을 얻기 위해서는 건강에 해가 되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그것이 건강을 위한 지혜로운 선택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눔은 비움에서 출발한다

여훈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최고의 선물> 중에서는 나누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손을 내미는 이에게 주머니 속 동전을 꺼내주고 싶지만 왠지 멋쩍을 때가 있다. 마음은 있어도 혼자서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찾아가기란 어려운 일이다. 나눔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작은 것부터 조금씩 나누는 연습을 해봐야 더 큰 것도 나눌 수 있다.

물질이든 마음이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나눈다는 것은 비운다는 뜻이기도 하다. 비움의 가치를 모르면 나눌 수 없다. 끊임없이 쌓아가면서, 그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참 가치로 믿으며 성공을 위해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는다.

성공학에서 보면 나눔과 비움은 비정상적인 가치일 뿐이다. 게으른 자들의 자기 체념으로 치부하기도 하고, 성공 못한 자들의 자기변명으로 보기도 한다. 그들은 나눔과 비움이 얼마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를 알지 못해 성공을 최대의 삶의 가치로 평가할 뿐이다.

몸과 마음이 아프면 아무리 큰 부와 명예가 있어도 이를 치유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봉사도 비움에서 출발한다

봉사를 가진 사람들의 특권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나 많이 가진 사람은 봉사의 기쁨을 잘 느끼지 못한다. 그들은 대부분 많은 물질이 자신들의 행복을 담보할 것이라고 믿지만 가지면 가질수록 더 큰 욕심 때문에 행복으로 가는 길은 점점 더 멀어진다.

일례로 암 진단을 받은 어느 환자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제가 가진 것에 대부분 놀라고 저는 부족함이 없는 사람으로 생각해 왔어요. 누릴 것 마음껏 누리면서 의사에 변호사 자식까지 있으니 부러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죠. 그러나 저는 항상 마음이 공허했고 가슴은 늘 답답했어요. 불안하고 초조하기도 했고 중요한 무엇인가를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는 듯했죠. 사람들의 눈 때문에 하고 싶은 것도 하지 못했고 힘들고 지쳐 있을 때도 늘 웃는 모습을 해야 했지요.

암 진단을 받고서야 내 삶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진 것이 충분했음에도 가진 것이 부족하다 생각해서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것을 생활화했고 원하는 것이면 무조건 사들여야 직성이 풀리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 또 허전하고 쓸쓸하고….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아요. 집에 쌓아두었던 물건들도 하나씩 버리기 시작했고 봉사활동도 다녀요. 그러면서 제 삶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공허함을 못 느끼죠. 아마도 사랑할 수 있는 양만큼만 가진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거예요.”

20세기 세계인의 마음에 사랑의 기적을 일으킨 봉사의 여신 마더 테레사가 인류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했다. 그것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생명이고 사랑이었다. 하버드 의대에서 실험하여 확인한 마더 테레사 효과는 암 환자들에게 봉사활동이 생명을 잇는 매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해 준 결과였다. 봉사활동은 면역기능을 크게 향상시켜 암 등 면역기능 저하로 발생되는 다수의 질병이나 질환을 치유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게 한 의미심장한 결과였던 것이다.

“만약 그대가 두 개의 빵을 갖고 있다면 하나는 가난한 사람에게 내주고 또 하나는 그 빵을 팔아 히야신스 꽃을 사십시오.그대의 영혼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기 위해.”

PART 2. 내 몸을 비우고 건강하게 살고자 할 때…

몸을 비우는 것은 단식과 절식을 통해서 할 수 있다. 오늘날 암을 비롯한 모든 만성퇴행성질환이 몸을 비워내는 연습을 게을리 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물질이 쌓이면 독이 되는데 물질이 쌓인다는 것은 많이 먹고 이를 충분히 연소시키지 못해서 발생하는 일이다.

우리나라가 암 등 만성퇴행성질환의 천국이 된 것은 들어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양의 식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잘 먹고 못 싸게 되면 병이 온다. 과거에는 못 먹어서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예가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넘쳐나는 물질을 주체할 수 없어서 병이 나고 고통 받으며 죽어간다.

포만감이 있으면 일이 하기 싫어지는 것처럼 물질(영양)을 과잉 공급하게 되면 세포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잠을 자버린다. 그렇게 되면 모든 기관의 기능이 저하되고 사소한 독이나 오염물질에도 질병이나 질환에 걸리게 된다.

몸을 적절히 비워내는 일도 마음을 비우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TV를 켜면 맛집을 소개하는 코너가 많다. 방송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주는 것이지만 이 집을 찾은 시청자들은 과식을 하게 되고 결국 그것이 누적되면 독이 되어 건강을 망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필자가 기르던 두 마리 물고기가 얼마 전 죽었다. 먹이를 주지 않았을 때는 활동이 왕성했는데 먹이를 많이 준 다음 날 죽었다. 두 마리 모두 배가 볼록해져 물 위에 떠 있었다. 결국 많이 먹어서 죽어버린 것이다. 필자의 어리석음이 물고기를 죽게 했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물고기와 사람이 무엇이 다를까?

단식, 절식으로 몸 비우는 연습하자

단식과 절식, 금식 등은 자연건강법에서 최고로 본다. 채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강법이다. 이 중에서도 필자가 최고로 꼽는 것은 생즙단식법이다. 불필요한 독소나 노폐물을 가능한 빨리 몸 밖으로 내보내는 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몸에 심각한 무리도 주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할 수 있는 단식법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몸이 힘들고 지치면 휴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해야 하고 내장이 가득차면 적절한 때 비워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단식은 몸속에 남아 있는 불필요한 독소나 노폐물을 에너지원으로 재생하여 쓰게 하므로 유해물질 과다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이나 질환을 예방한다. 또 중금속 과다나 대사의 문제, 면역기능 저하, 혈액의 문제 등으로 질병이나 질환에 걸린 사람도 단식을 잘 활용하면 높은 치유성과를 올릴 수 있다.

많은 질병이나 질환이 혈액의 문제, 대사의 문제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채우고, 채우고, 또 채우고… 몸속에 한가득 담고 있는 음식물이 당신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원인임을 생각하라.

1994년의 어느 보고서에 의하면 사람이 일생동안 살아가면서 먹는 데 약 4년이란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먹는 시간만 따져서 4년이지만 위는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데 일생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일을 하게 된다. 소화되는 시간이 4~5시간이니 하루 세 끼를 챙겨먹는 사람은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평생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위가 탈이 나지 않을 수 없고 소장이나 대장이 탈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이제부터라도 위와 소장, 대장이 종종 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단식은 소화기계 장기들을 쉬게 하는 자연건강법이다. 이들 장기들의 충분한 휴식은 더 튼튼한 장기를 만든다. 이들 장기들이 더 튼튼해지면 부속장기를 포함하여 다른 장기들도 덩달아 튼튼해진다. 모든 영양은 이들 소화기계 장기들에 의해서 보내지며 양질의 영양공급은 질병 없는 몸을 만들어 주게 된다.

현미자연식도 몸을 비우는 방법

단식을 하지 않고도 몸을 비움으로써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현미자연식을 하는 것이다.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먹고 남으면 축적된다. 밖으로 배설되지 못한 여분의 물질이 하나씩 축적되어 게으른 세포를 만들고 질병을 만들어 낸다.

현미잡곡채식을 하면 여분의 에너지원이 거의 없다. 채소에는 미량의 에너지원만 있고 대부분은 물질대사에 관여하는 영양소이므로 축적을 일으킬 물질이 거의 남지 않는다.

또 통곡류에 포함된 에너지원은 자체 대사영양소가 있어 충분히 연소할 수 있다. 이것이 채소와 어우러지면 어울림밥상이 되어 영양균형을 맞출 수 있다. ‘먹고 싸는 것’이 밸런스가 맞아 체내에 축적될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다. 물론 이것보다는 생채식을 권하고 싶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참고하자.

몸을 비우면 세포의 활성 촉진돼

단식이나 절식, 금식, 현미잡곡채식(또는 생채식)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긴 하다. 필자가 생즙단식을 몸 비움의 건강학에서 으뜸으로 여기는 것은 채소나 과일 때문이다.

생명유지에 필수요소인 활성 비타민, 활성 미네랄, 효소, 섬유소와 미세전자적 생약물질, 그리고 축적을 일으키지 않는 미량의 에너지 영양소가 균형 있게 함유되어 있어서 몸에 심각한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 등 독소나 노폐물은 빠르게 배설시키고 몸에 이로운 물질은 세포에 빠르게 흡수, 동화시키면서 세포의 활성을 촉진시킨다. 이로 인하여 전체 소화기계에 휴식시간을 줌으로써 정화작용을 촉진시키고 피를 깨끗하게 한다. 또 각 기관에 산소공급이 원활해지며 머리가 맑아지고, 자연치유력이 증가되어 각종 질병을 몸이 스스로 극복하게 도와주게 된다. 그것은 마치 가뭄에 단비를 뿌리는 것과 같이 기분 좋은 현상이다.

이때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점이 있다. 단식이 좋다고 하여 무조건 단식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의 몸 상태를 봐가며 단식을 결정해야 하고 단식은 시작할 때보다 마무리(보식)가 더 중요하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

비움의 훈련에 적응한 장기가 갑자기 음식이 많이 들어오거나 잘못된 음식이 들어오면 단식을 시작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니 단식을 시작하려면 단식의 전 과정을 완전히 숙지하여 실천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실천하는 것이 좋다.

몸과 마음의 비움. 자기 자신의 몸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내 몸이 병마와 싸워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병을 고치려 하는 것은 수저를 드는 수고도 하지 않고 음식을 먹겠다는 것과 같다. 내가 내 몸의 건강, 내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다. 탐욕을 버리면 여러분의 삶은 보다 풍성해질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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