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7일(현지시간) 이란이 예멘 후티 반군에 탄도 미사일을 공급함으로써 사우디에 대한 "직접적 군사 공격(aggression)"을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AFP통신은 국영 사우디통신(SPA)을 인용해 빈살만 왕세자가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과의 전화회담에서 "후티 (반군)에 미사일을 공급하는 이란의 개입은 이란 정권의 직접적 군사 공격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빈살만 왕세자는 이것은 "전쟁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군은 지난 4일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향해 날아온 탄도미사일 1기를 요격해 파괴했으며 이 미사일은 예멘 반군이 발사했다. 후티 반군의 미사일이 리야드에 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는 이란이 후티 반군에 탄도 미사일을 공급했다고 비난했지만, 이란은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전일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와 시아파 맹주 이란은 설전을 벌였다. 사우디는 미사일 공격은 전쟁행위에 해당했다고 지적했고, 이란은 사우디가 예멘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우디는 예멘에서 국제사회로부터 승인받고 있는 정부를 지지하면서 2015년 이후 군사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군사개입 이후 예멘에서는 8650명 이상이 사망했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