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왼쪽 맨 앞) 미국 국방장관이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오른쪽 앞에서 두번째) 나토 사무총장 등과 회의를 하고 있다.
유럽과 러시아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냉전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서 나토의 지휘체계(command structures)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은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유럽에서 발생할 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동맹국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2개의 새로운 지휘센터를 설립하는데 합의했다.
2개의 지휘센터 중 하나는 유럽에서 병력 이동을 조정할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서양의 해상 보안에 중점을 두게 된다. 대서양의 해상 보안에 중점을 두는 지휘센터는 미군이 대서양을 건너 그들이 필요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국방장관들은 또 처음으로 모든 나토 작전에 사이버 보안을 통합하는 것에 합의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는 우리 국민을 보다 도전적인 세상에서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조정을 게속하고 있다"며 "우리의 지휘체계는 동맹의 중추다. 변화하는 안보상태를 반영하기 위해 수십년 동안 진화해왔으며, 강력하고 민첩하게 목적에 부합하도록 계속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 지휘센터들은 나토의 명령 수를 7개에서 9개로 늘린다. 이는 나토가 1990년대 이래 추구해온 명령 축소 정책의 역전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나토는 냉전 당시 2만2000명의 병력이 33개의 명령을 수행했지만, 이후 병력은 7000명으로 줄었고 명령도 7개 이하로 축소됐다.외신
출처: 료녕신문